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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 vs 직선 … 충남대, 깊어지는 총장 선출 갈등

중앙일보 2015.09.09 00:03 종합 23면 지면보기
충남대 총장 선출 방식을 놓고 구성원들이 대립하고 있다. 대학본부는 간선제를 주장하는 반면 교수회는 직접 총장을 뽑겠다고 나섰다. 여기에 교수회와 교직원은 총장임용추천위원회 위원 자리를 더 차지하기 위해 갈등을 빚고 있다.


교수회, 대학본부에 직선제 요구
후보 선정위원회 구성 비율도 논란

 충남대 대학본부는 최근 ‘총장 임용 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칙 및 시행 세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간선제 선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 총장 임기 만료 110일 전인 다음달 2일까지 교원과 직원으로 구성된 40인 이하 위원으로 총장 후보자 선정 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또 90일 전인 다음달 22일까지는 총장 후보자 공모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정상철 현 총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0일까지다.



 반면 교수회 측은 “총장 간선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교수회는 오는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교수대회와 24일 전국 교수평의회 임시회 결과를 지켜본 뒤 다음달 전체 교수를 상대로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충남대는 2012년 교수 77%와 직원 96%가 직선제 폐지에 찬성했다. 하지만 최근 고현철 부산대 교수가 총장 직선제 쟁취를 외치며 투신한 데 이어 간선으로 뽑힌 국립대 총장을 청와대가 임용 거부하는 사태가 이어지자 직선제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수회와 교직원은 총장 후보자 선정 관리위원회 위원 비율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교수회는 교수 31명, 직원 4명 등으로 꾸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직원들은 교수 27명, 직원 7명 등으로 구성하자는 입장이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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