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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 새콤달콤한 향매실 피클, 반 건조한 정과는 피로해소에 효과

중앙일보 2015.09.09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4면 지면보기
매실을 설탕 물에 살짝 잰 뒤 반 건조한 정과.



매실 피클·정과
최상품 순천 매실로 담궈
반찬·술안주 등으로 인기

매실은 알칼리성 과실이라서 피로를 풀고 체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신맛이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 불량을 없애고 위장을 튼튼하게 만든다. 살균·해독 작용을 해 식중독·배탈을 낫게 한다.



매실 과육은 아삭거리며 새콤달콤해 어린이들도 좋아한다. [프리랜서 장정필]




매실은 전남 순천시 월등면 계월리에서 나는 것을 특히 알아준다. 계월리 매실 과수원은 약 40농가 100㏊로 마을 단위로는 전국에서 가장 넓다.



계월리는 바랑산(620m)·문유산(688m) 등으로 둘러싸인 해발 250m의 분지 안에 자리하고 있다. 평지보다 기온이 2~3도 낮고, 밤낮의 기온 차가 크다. 흙은 모래가 섞여 물 빠짐이 좋다. 그래서 이 마을 매실은 과육이 단단하고 몸에 이로운 약리성분이 많다. 또 향이 진해 향매실이라고 부른다. 때문에 가격을 다른 지역의 매실보다 20%가량 높게 받는다.



이 마을 방옥심(65)씨가 향매실 중에서 알이 가장 크고 단단한 것들을 골라 만든 피클은 전국에 단골이 많다. 한 번 먹어본 이들이 다시 찾기 때문이다.



반찬으로는 물론이고, 쇠고기·삼겹살 구이나 닭 튀김 등을 먹을 때 함께 먹어도 좋다. 방씨는 “시거나 쓰지 않아 어린이들도 잘 먹는다”고 말했다. 보통 매실 장아찌가 쪼글쪼글한 것과 달리 방씨의 피클은 과육이 탱탱해 아삭아삭 씹힌다. 새콤달콤하고, 살짝 짭조름하다.



초여름에 생 매실을 쪼개 씨를 뺀 다음 천일염에 절인 후 설탕으로 재 만든다. 절임 농도와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게 비법이다. 500g짜리 유리병 2개를 담은 선물 세트가 2만4000원. 플라스틱 통으로 구입하면 1㎏당 2만원이다.



반(半) 건조한 정과도 있다. 매실을 쪼개 소금물에 쟀다가 맹물에 담가서 소금기를 뺀 다음 설탕에 살짝 잰 뒤 말린 것이다. 자동차 안이나 사무실 등에 두고 먹으면 피로 해소에 좋다. 술안주로도 먹으며, 식후 소화 촉진용으로 찾는 사람도 있다. 가격이 저렴해 수십통씩 구입하기도 한다. 200g 한 통에 5000원. 독성이 있는 씨를 빼낸 뒤 과육 만으로 담근 매실 원액(엑기스)은 1.8ℓ 한 병에 2만원. 5만원어치 이상은 배송비가 무료다.



문의 010-8288-2664, 010-2609-2664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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