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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제 없는 볼 카스텔라와 옛날 맛 찹쌀떡

중앙일보 2015.09.09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조풍연씨가 화월당 앞에서 찹쌀떡과 볼카스텔라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프리랜서 오종찬]



1920년 문 연 화월당과자점

전남 순천시 남내동 76번지에 있는 화월당과자점은 현재의 자리에 1920년 일본인이 처음 문을 열었다. 1928년부터 기술자로 일한 조천석(2009년 작고)씨가 광복 때 인수해 운영했다. 지금은 아들 조병연(65)씨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레시피에 따라 볼 카스텔라와 찹쌀떡을 주로 만들고 있다. 두 상품의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다른 품목은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에서 택배 주문이 쇄도하기 때문이다.



볼 카스텔라는 노랗고 둥근 게 테니스 볼(Ball)과 모양과 색이 비슷하다. 밀가루 반죽에 소를 넣은 다음 굽는 일반 빵과 달리, 반죽을 얇게 펴 구워 만든 카스텔라에 팥소를 넣고 말아 공 모양으로 빚는다. 커피나 차와 함께 먹으면 좋다.



찹쌀떡은 옛날에 먹던 ‘모치’(찹쌀떡의 일본말)의 맛이다. 일반 상품보다 훨씬 크고 떡살이 물렁하면서 식감이 부드럽다. 떡살이 얇은 대신 팥소가 많고 덜 달다. 냉동 보관하면서 약 20분간 자연 해동시켜 먹으면 냉동 전의 맛과 차이가 없다.



조씨는 “찹쌀은 최상품을 사용하고, 설탕은 값이 비싸지만 저당을 쓴다. 방부제는 물론 첨가제도 전혀 넣지 않는다”고 했다.



찹쌀떡은 21개가 든 상자(약 2㎏)가 2만원. 볼 카스텔라는 12개를 담은 게 1만8000원.



문의 061-752-2016, 010-7347-2016.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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