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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3년 만에 잇단 정상급 공연·전시, 사랑받는 지역 문화예술 공간으로 우뚝

중앙일보 2015.09.09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개관 3년 만에 전남 동부권 공연·전시의 핵심 문화공간이 된 여수시 예울마루의 전경. [사진 예울마루]



GS칼텍스 예울마루
내달 31일 '뮤지컬 명성황후' 공연

전남 여수시 문화예술공원 안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오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명성황후’ 공연이 열린다. 개관 3년 만에 전남 동부권 공연·전시의 핵심 공간이 된 예울마루의 야심찬 기획물이다.



20년 역사의 ‘명성황후’는 국내 최초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아시아 최초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 진출에 진출했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함께 갖춰 서울에서 21시즌, 지방에서 428회나 공연했다. 1000회 공연(2009년), 130만 관객(2010년)을 기록하는 등 뮤지컬의 새 역사를 써 가고 있다.



예울마루는 개관 3년 만에 국내외 정상급 예술가가 앞을 다투어 찾는 무대가 됐다. 여수뿐만 아니라 순천·광양과 경남 하동·남해 지역까지 아우르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사랑 받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GS칼텍스가 문화예술의 향기를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세계 46개국에서 45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한국 공연 사상 최단 기간에 120만이라는 최다 관객을 달성한 국민 뮤지컬. 그러나 예울마루가 문을 열기 전까지는 전남 지역에서는 좀처럼 공연되지 않았다. 대규모 공연시설이 없고 비싼 개런티를 감당할 수 없어서다. 2012년 5월 예울마루 개관으로 대규모 공연 시설과 전문인력, 예산이 확보되면서 ‘맘마미아’를 지역 주민들이 어렵지 않게 관람할 수 있게 됐다.



2014년에는 ‘아가씨와 건달들’ ‘브로드웨이 24번가’가 예울마루에서 오리지널 무대를 꾸몄다. 무대장치와 세트 등을 거는 바튼(Burton·권양장치)을 대규모로 갖춘 데다 무대 전문인력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원래 지방 투어에서는 공연장 시설이 열악해 무대를 축소해 공연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는 뮤지컬 ‘시카고’와 오리지널 ‘캣츠’가 예울마루 무대에 올랐다. ‘캣츠’ 는 서울 공연후 첫 지방 투어로 여수를 찾았다. 과거에는 여수 주민들이 큰 공연을 보려면 순천·광양이나 멀리 서울까지 가야 했지만 지금은 서울 연주자나 기획사들도 여수를 자주 찾는다. 예울마루의 기획공연들이 흥행에 성공하자 경쟁적으로 여수 공연 일정을 잡고 있다. 문화예술에 목말라했던 주민들의 욕구를 대도시 수준으로 해소시키고 있다. 예울마루 관객은 여수 60%, 순천 20%, 광양10%, 경남 서부권 등 기타가 10%를 차지한다.



예울마루 이승필 관장은 “기획사·출연자, 예술계 인사들은 예울마루의 최첨단 음향·조명시설과 운영 시스템이 서울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못지않다고 호평한다”고 말했다. 1021석인 대극장은 대형 작품의 오리지널 무대를 수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명품 무대에 관객들은 환호했고 대형 공연은 전회 전석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어린이 뮤지컬도 해마다 이어오고 있다. 2012년 ‘로보카 폴리’, 2013년 ‘브레멘 음악대’, 2014년 ‘구름빵’에 이어 올해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을 무대에 올렸다. 예울마루는 산책로와 분수광장·전망대 등도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예울마루’는 문화예술의 너울이 넘치고 전통 가옥의 마루처럼 편히 쉴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GS칼텍스(회장 허동수)가 사회공헌사업으로 1000억원을 들여 망마산과 그 앞 섬인 장도 일원 70만㎡에 조성했다. 기획전시장·에너지홍보관·전망시설 등도 갖췄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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