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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뽑기위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에 '강남3구'만 덕봤다

중앙일보 2015.09.07 23:42
지역인재를 두루 뽑기 위해 만들어진 서울대학교의 ‘지역균형선발제도’가 본래 취지와는 달리 강남 학생들의 입학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따르면 2013~2015년 사이 지역균형선발제도를 통해 서울대에 입학한 일반고 출신 학생 중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 학생 비중은 21.7%(2013년)에서 24.1%(2014년), 30.7%(2015년)로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는 2005년부터 지역균형선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간 교육환경의 격차를 줄이고자 하는 의도다.



유 의원실 측은 “신입생들의 출신 고등학교 수는 강남구가 23개교, 서초구 13개교, 송파구 19개교 등으로 서울 시내 전체고등학교(318개교)의 17.3%를 차지해 강남 3구의 서울대 입학률이 높은 요인이 됐다”면서도 “이를 감안하더라도 강남지역에서 지역균형선발제도를 통한 입학생이 과도하게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밝혔다.



유 의원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아지고, 서류 평가가 종합평가로 바뀌면서 강남 3구 출신 학생들이 유리해졌다고 봤다. 과거에는 내신성적만으로 ‘지역균형전형’의 1단계 평가가 이뤄졌지만 현재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등 ‘종합평가’로 1단계 평가가 바뀌어 강남 출신과 특목고 출신 학생들이 합격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유기홍 의원은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인원 3명중 1명이 서울 강남 3구 출신일 정도로 특정지역 집중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신입생의 도시농촌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역균형 전형제도가 도입된 만큼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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