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여초사회, 1960년 이래 최초…'여자가 많아진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5.09.07 09:29
사진=pixabay


한국 여초사회, 1960년 이래 최초…'여자가 많아진다'



 

한국 여초사회로의 변화 소식이 화제다.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남녀 비율이 역전돼 우리 사회가 '남초'(男超)에서 '여초'(女超)로 바뀌었다.



6일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말 여자 인구는 2천571만5천796명으로, 남자(2천571만5천304명)보다 492명이 더 많은 수치이다.



이어 7월 말 여자 인구는 2천572만5천414명으로 늘어 남자보다 2천645명이 증가했다. 8월에는 남녀 격차가 4천804명으로 더욱 격차가 벌어졌다.



여자가 남자보다 많아진 것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작성한 1960년대 후반 이래 최초이다.



통계청의 추계인구 기준으로 보았을 경우에도 1960년 이후 작년 말까지 남녀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 수)는 한 번도 100명 아래로 떨어진 적은 없었다.



일제의 강제동원이 극심했던 1944년 인구 총 조사 기준 성비가 99.38로 떨어진 때를 제외하곤 줄곧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았다.



1995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22만4천705명이 더 많았지만 1998년 이 격차는 20만명 아래로 감소했다.



2011년에는 7만9천584명으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작년 말에는 여자 인구가 남자를 1만676명 차이로 바짝 뒤쫓았고 올해 6월 마침내 여자 인구가 남자를 추월했다.



남녀 비율 역전은 고령화가 심해지고 출생성비 불균형이 완화된 결과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평균수명이 길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사회는 여자가 더 많은 '여초' 인구 구조가 된다.



또 1990년대에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가 최고 116.5대 1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점차 낮아져 최근에는 105.3대 1까지 줄어들었다.



1990년까지 계속된 출생성비 불균형으로 청·장년층에서는 남자가 많지만,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여자가 남자를 추월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심해질수록 여초 현상도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사회에 여성 독거노인이 점점 더 많아진다는 뜻이어서 노인 빈곤이 심화되고 사회 부담도 커진다.





온라인 중앙일보

한국 여초사회

[사진=pixabay]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