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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발투수 5명이 55승 … 구멍 없는 삼성 마운드

중앙일보 2015.09.07 00:40 종합 31면 지면보기
프로야구 선두 삼성에서 ‘선발 10승’ 투수가 5명이나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장원삼, KIA전 7이닝 1자책점 9승
사상 첫 5명 두자릿수 선발승 눈앞
2위 NC, kt 잡고 두번째 70승 고지
한화·롯데·KIA, 반경기 차 5위 다툼

 삼성 왼손 투수 장원삼(32·사진)은 6일 대구 KIA전에서 4회까지 타자 12명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삼성 타선은 4회 4점, 5회 2점을 뽑아내며 장원삼을 지원사격했다. 장원삼은 6-0이던 5회에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6, 7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7이닝 3피안타(2피홈런)·1볼넷·4탈삼진·3실점(1자책)한 장원삼은 9-3 승리를 이끌어 시즌 9승(8패)째를 올렸다. 타점 1개를 추가한 나바로는 삼성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타점(111개) 기록을 세웠고, 최형우는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32개)을 날렸다.



 장원삼이 남은 4~5차례 등판에서 1승만 더 거두면 삼성은 선발투수 5명 전원이 10승 이상을 달성하게 된다. 삼성의 다른 선발투수 윤성환(14승)·피가로(12승)·클로이드(10승)·차우찬(10승)은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이미 거뒀다.



 한 시즌 10승 투수를 5명이나 거느린 건 1992년 해태가 처음이었다. 당시 이강철(18승)·김정수(14승)·신동수(13승)·조계현·문희수(이상 10승)가 해태 마운드를 지켰다. 이듬해 해태에선 조계현(17승)·송유석(11승)·선동열·김정수·이강철·이대진(이상 10승) 등 6명의 투수가 10승을 돌파했다.



 그러나 해태의 기록에는 구원승이 포함돼 있었다. 92년 이강철·김정수, 93년 조계현·김정수만이 선발로 10승 이상을 거뒀다. 98년 현대도 정민태(17승)·정명원(14승)·위재영(13승)·김수경(12승)·최원호(10승) 5명이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지만 최원호의 선발승은 9차례였다.



 삼성이 고공비행을 하는 동안 5위 싸움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화는 대전에서 두산을 5-4로 꺾고 단독 5위가 됐다. “내일이 없는 야구를 하겠다”며 총력전을 선언한 김성근 한화 감독은 불펜으로 뛰었던 김민우를 깜짝 선발로 내보냈다. 김민우는 6과3분의1이닝 5피안타 무실점하고 32경기 만에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8회 등판한 송은범은 2이닝 무실점하고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 김회성은 2회 스리런포에 이어 4-3으로 쫓긴 7회 솔로포를 날렸다.



 롯데는 서울 잠실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LG와 1-1로 비겨 한화에 0.5경기 뒤진 6위로 내려앉았다. 수원에서는 2위 NC가 kt를 7-0으로 꺾고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70승(50패) 고지에 올라섰다. SK는 인천에서 최정·이재원·정의윤의 홈런이 터져 8연승을 달리던 넥센을 7-3으로 물리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6일)



▶삼성 9-3 KIA ▶NC 7-0 kt ▶한화 5-4 두산

▶SK 7-3 넥센 ▶LG 1-1 롯데(연장 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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