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병원 리포트] 전기자극 일침요법, 알레르기비염에 탁월

중앙일보 2015.09.07 00:02 주말섹션 7면 지면보기
김남선
영동한의원장
전기자극을 이용한 일침(一針)요법이 코점막 부종과 염증, 콧물, 코막힘 등 비염 증상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비염 전문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사진)은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이달 25∼27일 캐나다 토론토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세계침구의학대회(WFAS)에서 발표한다. 영동한의원이 개발한 일침요법은 기존 침법에 전기자극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침에서는 알레르기비염 환자에게 인당혈 1곳, 영향혈 2곳, 풍지혈·합곡혈 각 2곳 등 7개 혈자리에 침을 놓았다. 효과가 좋지만 어린이는 침 치료를 두려워하는 단점이 있다.



김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인당혈(눈썹과 눈썹 사이 침 자리)에 침을 놓고 전기자극을 줘 10분간 유지했다. 그 결과 부종 개선도는 90%, 염증은 82%, 후비루(코 뒤쪽으로 콧물이 넘어감) 70%, 기침 65%, 콧물 77%, 코막힘 85%의 효과를 보였다. 알레르기비염 증상의 소실 점수는 83.5%였다. 기침은 67.5% 개선됐다. 침 자리 한 곳만 침을 놓았는데도 전기자극을 추가하니 효과는 만족할 만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일침요법은 인당혈 하나만으로 효과를 얻는 데다 전기자극을 통해 효과를 배가시키는 침법”이라며 “특히 통증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키가 평균치 5~10㎝에 미달하는 아이의 성장 치료를 위해 레이저 침 요법을 실시했다. 침 자리는 발목 위 5㎝ 삼음교혈과 무릎 밑 5㎝ 부위의 족삼리혈이었다. 레이저 시술은 침 효과와 더불어 심부열을 이용한 뜸 치료 효과를 동시에 얻는다는 장점이 있다. 김 원장은 “성장판 연골로 가는 혈액 공급을 원활히 해 전통 침과 비교했을 때 키 성장 효과가 20% 이상 높다”고 말했다.





배지영 기자 bae.jiyou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