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상득 측근 소유 포스코 협력업체 압수수색

중앙일보 2015.09.03 01:19 종합 8면 지면보기
검찰이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상득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소장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협력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지난 1일 포스코의 제철소 설비를 보수·관리하는 업체인 티엠테크의 포항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2008년부터 최근까지 매출 장부 등 회계자료를 확보했다. 2008년 12월 설립된 티엠테크는 설립 직후부터 포스코 제철소의 설비 정비 등의 일감을 몰아주기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의 지역구 사무소장으로 측근인 박모씨가 2009년 6월부터 최근까지 이 업체를 운영해 왔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티엠테크에 유입된 자금의 일부가 박씨를 거쳐 이 전 의원에게 흘러갔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일감 몰아줘 비자금 조성 의혹
이 전 의원에게 흘러갔는지 조사
검찰, 정준양 전 회장 오늘 소환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정치권으로 비자금 유입이 확인된 건 없고 티엠테크의 비자금 조성 과정에 정 전 회장이 개입했는지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3일 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 지난 3월 포스코 수사에 착수한 지 6개월 만에 수사의 최정점인 정 전 회장을 조사하는 것이다. 정 전 회장은 동양종합건설과 성진지오텍, 흥우산업 등 협력업체에 특혜를 주고 포스코에 수십억~수백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 등)를 받고 있다. 검찰 측은 “정 전 회장 재임 시기 포스코의 현금성 자산이 부실 회사인 성진지오텍 인수합병을 포함해 M&A를 거쳐 4조~5조원가량 증발한 데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