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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반기 채용부터 학점제한 폐지 … 영어회화 기준만 넘으면 지원 가능

중앙일보 2015.09.03 00:18 경제 2면 지면보기
삼성그룹이 올해 하반기 채용부터 학점제한을 없앤다.


7일부터 대졸 지원서 접수, 9월 중 직무적합합성평가
GSAT는 다음달 18일 치러

삼성그룹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3급) 지원서를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한 직무적합합성평가는 9월 중 실시하며, 기존 SSAT에서 GSAT로 이름을 바꾼 직무적성검사는 10월18일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와 미국 2개 지역(뉴욕·로스앤젤레스)에서 치러진다. 11월 중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번 채용에서 달라진 점은 4.5 만점에 3.0 이상의 학점을 받아야만 지원할 수 있었던 학점제한을 철폐한 것이다. 회사·직군별 영어회화 기준만 충족하면 학점이 낮더라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동일 회사에 3회까지만 지원하게 했던 제한도 없앴다. 단 같은 접수기간에는 1개 회사에만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직군에 따라 전공에 제한을 둔 경우는 있다. 예컨대 경영지원직군 중 재무분야는 상경계열을 전공했거나 부전공으로 이수한 경우 지원이 가능하며, 연구개발·기술·소프트웨어(S/W)직군은 회사에 따라 전공제한이 있다.



 삼성은 1995년 ‘열린채용’ 제도를 도입한 이후 20년 만에 채용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직무와 무관한 이른바 ‘스펙’은 따지지 않고, 전문성·창의성 있는 인재를 뽑기 위한 조치다.



 우선 일종의 서류전형인 직무적합합성평가에서는 전공과목 이수내역과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통해 지원자가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한 내용을 평가한다. 이 중 에세이는 회사·직군에 관련 없이 공통 주제가 제시되며, 두차례로 늘어난 실무·창의성 면접에서 평가관들은 이를 토대로 면접을 진행한다.



 새로 도입한 창의성 면접은 지원자가 제시된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과정 등을 평가한다. S/W 직군의 경우 GSAT 이외에 S/W 역량테스트를 진행한다. 180분간 C, C++, Java 등 프로그램 언어를 활용해 총 2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삼성그룹 계열사는 총 21곳이다. 삼성은 채용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4000명~45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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