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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요즘 신라면 불티…그 이유는?

중앙일보 2015.08.30 12:27
[사진 MBC 화면 캡처]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칠레의 한 라면집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9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개그맨 박명수가 남극의 관문으로 불리는 칠레 푼타 아레나스의 명소 ‘신라면집’에 집밥을 배달하러 가는 장면이 나오면서다. 한글로 ‘辛라면’ 간판을 단 라면가게로, 세계여행을 하는 신혼부부부터 남극으로 떠나는 각국 탐험대원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한다. 한국인 윤서호 사장이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신라면은 각국의 주요 산봉우리, 관광지 등에서 인기를 끌었다. 유럽여행의 백미라 불리는 융프라우 꼭대기에서 먹는 신라면컵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한국 돈으로 8000원 가량 하지만 없어서 못 먹을 정도다. 그 외에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족 사이에서도 산을 오르기 전 배낭에 신라면컵을 챙기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허브 국가인 케냐에서는 현지 홈쇼핑 방송인 ‘GBS홈쇼핑’에서 신라면을 판매한다. 현지 교민은 물론 케냐 사람들 사이에서도 한국의 매운 라면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에서는 바이럴마케팅 덕을 봤다. 마오쩌둥의 유명한 어록인 “만리장성에 오르지 않으면 사내대장부가 아니다(不到長城非好漢)”를 패러디한 “매운 것을 못 먹으면 사내 대장부가 아니다(吃不了辣味非好漢)”라는 광고 카피로 인기를 끌었다.



지금까지 신라면은 1986년 출시돼 국내 라면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지금까지 240억개가 팔렸다. 지구를 108바퀴 돌 수 있는 양이다. 전세계적으로는 연간 7000억원 어치가 팔리고 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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