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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3관왕' 베이징에서 부활한 볼트

중앙일보 2015.08.30 09:34
우사인 볼트 [사진 AP]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약속의 땅' 중국 베이징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3관왕에 성공했다.



볼트는 29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400m 계주에 자메이카 대표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37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네스타 카터-아사파 파월-니켈 애시메이드에 이어 마지막 주자로 나선 볼트는 폭발적인 스퍼트로 마지막까지 따라붙은 미국을 따돌렸다. 볼트는 결승선을 통과하기도 전에 두 팔을 들어 환호하는 여유도 선보였다.



이번 우승으로 자메이카는 2009년 베를린,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에 이어 남자 400m 계주 4연패를 이뤘다. 볼트는 세계육상선수권 통산 3번째로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통산 금메달 숫자도 11개로 늘렸다. 볼트는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이후 부진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완벽하게 부활했다. 단거리 강자로 우뚝 섰던 2008년 올림픽이 열린 중국 베이징에서 7년 만에 마음껏 활짝 웃었다.



반면 미국은 자메이카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되는 불운을 겪었다. 37초77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경기 뒤 마지막 주자였던 마이크 로저스가 배턴 터치존(20m)를 넘어선 후 배턴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실격 판정을 받았다. 의욕적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던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33)은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100·200m)로 대회를 마쳤다. 이 때문에 3번째로 골인한 중국(38초01)이 2위에 오르는 이변이 벌어졌다. 중국이 이 종목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건 사상 처음이다.



여자 400m 계주에서는 자메이카가 41초07로 정상에 올랐다. 남자 10종 경기에서는 애쉬턴 이튼(미국)이 9045점을 기록해 자신이 2012년 6월 기록한 9039점을 6점 넘어선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 첫 세계신기록이었다. 남자 5000m에선 모 페러(영국)가 13분50초3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1만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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