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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가대표 육군” … LOUD·육군, 공식 포스터 함께 제작

중앙선데이 2015.08.30 02:33 442호 15면 지면보기
날렵하면서도 강인한 글씨체로 “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육군이다!”라고 쓴 구호, 그 배경으로 땀에 젖은 병사의 어깨 위 선명한 태극기…. LOUD가 군 장병의 애국심 고취를 위해 제안한 포스터(사진) 아이디어를 육군이 공식 포스터로 삼기로 했다. 육군은 이 포스터 4만 부를 제작·배포해 일선 소대 단위에 부착할 계획이다. LOUD팀은 격문에 우리 국토를 최전방에서 지키는 장병의 결기 넘친 외침을 담았다. 사진은 중앙SUNDAY 객원작가인 강영호 사진작가가 재능기부를 통해 촬영했다. 강 작가는 포스터의 사실성과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홍보대사나 유명인 대신 군복무 중인 현역 장병을 모델로 선택했다. 강 작가는 “태극기가 부착된 전투복을 입고, 완전군장 차림으로 얼굴엔 위장을 한 현역 장병의 모습은 그 자체로서 강렬한 안보 메시지”라며 “유명인 모델을 썼을 때보다 장병들이 더 깊이 공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터 제작을 기획한 육군 홍보문화과장 방정배 대령은 “민간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육군이 갖는 본질적 가치를 세련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 민·군은 결국 하나임을 포스터 제작과정에서도 절감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29일 국군 장병 전투복에 태극기를 부착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LOUD는 지난 3월 8일자 보도를 통해 같은 아이디어를 제안한 바 있다. 포스터 제작은 이를 계기로 진행됐다. 반복되는 북한의 도발 속에서 목숨을 바치고 자신을 희생한 주인공은 비무장지대(DMZ)를 비롯한 야전에서 임무를 수행했던 장병들이다. 그들의 우측 팔에 부착된 태극기는 단순한 국가 상징이 아니다. 국토를 수호하는 안보 국가대표들에게 부여하는 자부심의 상징인 것이다. 최근 북한의 지뢰 도발에서 장병들은 2차에 걸친 폭발 중에도 의연하게 대응했다. 국가대표다운 대응이었다. 앞서 연평해전 때도, 연평도 포격 때도 야전에 있었던 장병들은 주어진 소임을 묵묵히 수행했다. 군복에 태극기를 부착하는 일을 계기로 군 장병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도 바뀌길 기대한다.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들이 받던 함성과 응원만큼이나 큰 격려를, 우리 안보의 국가대표들은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



 



이종혁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중앙SUNDAY 콜라보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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