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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로 타투하실래요?

온라인 중앙일보 2015.08.29 00:01
체취와 어우러져 그윽한 살냄새를 만들어주는 여름에 쓰기 좋은 코롱 다섯 개.







남자들은 무슨 향을 좋아할까. ‘남자와 향수’라는 주제로 몇 번의 기사를 진행하며 남자들에게 코멘트를 받았다. 그 결과 향의 계열은 저마다 취향이 분명히 드러나더라. 그런데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은 많은 남자가 은은한 살냄새를 언급했다는 것. 명확하게 살. 냄. 새. 라고 말한 건 아니지만 의미는 모두 일맥상통했다.



“가슴 깊이 들이마셔야 겨우 느껴지는 날 듯 말 듯 희미한 향기.” “살며시 향이 나는 건 좋지만, 나 향수 뿌렸어요 광고하듯 진한 향은 싫어요.” “깨끗하고 편안한 향, 살에서 나는 향긋한 내음 있잖아요.” 방송인 김새롬이 몇 년 전 방송에서 다들 본인의 살냄새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로

‘보디로션의 난’이란 말까지 만들어낸 걸 보면 정말이지 아련한 살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 싶다.



마침 끈적이는 로션도, 부담스러운 향수도 잠시 잊고 싶은 더운 여름이니까. 온도계의 수은주가 저만치 내려갈 때까지만이라도 물처럼 깨끗하게 향기를 입혀주는 코롱으로 은근한 살냄새를 즐겨보시길.



1 Natural



비옥한 토양과 울창한 숲을 매일 만나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집시의 일상을 향에 담아냈다. 스파이시한 페퍼와 상큼한 레몬 향이 스모키한 솔잎과 바닐라의 부드럽고 엷은 우디 향과 뒤섞여 가볍고 산뜻한 자연의 향기를 한껏 즐길 수 있을 것. 바이레도 집시워터 오 데 코롱 250ml 41만5천원



2 Feminine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곱 가지 장미가 만들어낸 향이라니 말만 들어도 장미 정원에 들어선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화려하고 풍성한 장미 향에 약간의 바이올렛 잎과 레몬이 더해지면서 한결 깨끗하고 유혹적인 향기로 거듭나 여성스럽지만 부담스럽지 않다. 조 말론 런던 레드 로즈 코롱 17만8천원



3 Fresh



재스민과 카르다몸, 백합과 앰버 등을 베이스로 레몬·라임·만다린·베르가모트 향을 더했다. 마냥 상큼하기만 한 시트러스를 모던하게 해석한 것. 시원 시원하고 중성적인 매력을 지닌 도시 남녀에게 딱 어울릴만한 향이다. 펜할리곤스 쿼커스 오 데 코롱 50ml 14만2천원



4 Delicate



지중해의 봄을 느끼고 싶다면 네놀리와 오렌지 꽃잎 에센스, 레몬과 헬리오트로프, 화이트 머스키가 만들어낸 차분하고 신선한 꽃향기를 맡아보자. 맑은 꽃 내음과 산뜻한 과일 향을 지나면 느껴지는 감미롭고 편안한 잔향이 특히 매력적. 살며시 다가가 안아주고픈 향기를 남긴다. 아닉구딸 콜로뉴 네롤리 50ml 10만4천원



5 Relax



마음이 요동치는 날 피부에 뿌리고 톡톡 두드려 흡수시켜볼 것. 바질과 시더우드, 아이리스, 벤조인 성분의 에센셜 오일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고 은은한 향을 남기며 마음까지 진정시킨다. 마치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을 보고 있을 때처럼. 클라란스 오 트란퀼리티 100ml 5만7천원





기획 쎄씨 이영신, 사진 진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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