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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 차 번호판이 1000만원…좋은 번호판은 3억원도

중앙일보 2015.08.27 14:25
중국의 자동차 번호판




중국 선전시에서 자동차 번호판 하나에 1000만원인 시대가 열렸다.



27일 중국 매일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에서 최근 낙찰된 자동차 번호판 가격은 5만4237위안으로 우리 돈 990만원에 육박했다. 신문은 "역사상 최고가 기록을 깼다"고 전하며 자동차 번호판을 따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선 자동차를 돈이 있다고 다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자동차가 지나치게 많아져 교통 체증과 환경 오염을 유발할 것을 우려해 번호판 발급에도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번호판을 발급하고 일부는 입찰을 통해 발행한다. 이렇게 번호판 발급이 제한되다 보니 입찰을 통해 사는 번호판은 경매에 부친 것처럼 값이 뛰기 마련이다.



상하이에서는 1994년부터 자동차 표지판을 낙찰 받는 제도를 도입했는데 이 번호 표지판 가격이 5만 위안을 넘는데 17년이 걸렸다.



그런데 올해 처음 번호판 낙찰제를 도입한 선전에서는 도입한지 불과 8개월만에 번호판 가격이 5만4000위안을 돌파한 것이다. 상하이가 번호판 5만위안 시대를 여는데 17년이 걸렸던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빠른 속도다. 중국에서는 숫자 8이 돈을 번다는 뜻의 발(發)과 발음이 비슷해 인기가 높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자동차 번호판 '8888'의 경우는 한국 돈으로 약 3억원에 낙찰되는 일도 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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