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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5년 만에 '신형 스포티지' 출시

중앙일보 2015.08.27 13:57


















국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표 모델인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가 베일을 벗었다.



기아차는 27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4세대 신형 스포티지를 언론에 사전 공개했다. 2010년 스포티지R 출시 후 5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한 모델이다. 신차는 9월 중순 쯤 출시한다. 정락 현대기아차 총괄 PM(Product Manager) 부사장은 “스포티지는 기아차의 혁신과 진보를 상징하는 대표 모델”이라며 “이번 신차는 안전성·주행성능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진화했다. 기존 스포티지의 명성을 넘어서는 글로벌 톱 SUV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차는 유럽의 친환경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인 ‘유로6’를 적용한 2.0L 디젤 엔진,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단 1.7L 디젤 엔진 두 개 모델로 출시했다. 2.0L 엔진 기준 리터당 연비는 14.4㎞다. 기아차 관계자는 “즉각적인 응답성, 역동적인 변속감, 높은 연료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차 300대를 시범 생산해 100만km 이상 주행 테스트를 거쳤다”고 말했다.



안전성도 대폭 강화했다는 것이 기아차 측 설명이다. 일반 강판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기존 18%에서 51%까지 끌어올렸다. 충돌 속도에 따라 압력을 두 단계로 조절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 전방 차량을 감지해 헤드라이트를 조절하는 하이빔어시스트(HBA) 기능을 동급 최초 적용했다. 이외에도 ^자동긴급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후측방경보시스템 같은 안전 사양을 포함했다.



실내 공간은 넓히고, 기존 부드러웠던 디자인은 좀 더 각을 세웠다. 길이(4480mm)와 축간거리(휠베이스·2670mm)를 기존보다 각각 40mm, 30mm 늘렸다. 뒷좌석을 완전히 접을 수 있도록 해 넉넉한 적재 공간도 확보했다. 기아차의 패밀리 룩인 전면 ‘호랑이 코 그릴’은 기존과 달리 헤드램프와 떨어뜨려 좀 더 도드라져 보이도록 했다. 뒷면은 리어램프를 가로지르는 선을 넣어 디자인했다. 정락 부사장은 “가격은 미정이다. 신형 투싼(2250만~3100만)과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지는 기아차가 1993년 처음 선보인 준중형 SUV다. 투박한 기존 SUV 디자인에서 벗어난 ‘도심형’ 컨셉트로 인기를 끌었다. 22년 동안 전 세계에서 350만 대 이상 팔린 기아차 베스트셀러다.



화성=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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