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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이인제에 “무박4일 남북회담 벤치마킹해 노동개혁 해달라”

중앙일보 2015.08.27 10:54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27일 무박4일간 마라톤 협상을 했던 남북 고위급 접촉과 같이 노동 개혁도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다.

서 최고위원은 당 노동시장 선진화 특별위원장을 맡은 이인제 최고위원을 향해 “농담 한 번 하겠다”며 “어려운 자리를 맡았는데 마침 한국노총이 복귀했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는 “(노동 개혁도) 남북 협상에서 있었던 마라톤 회의, 잠 안 자고 3박 4일하는 것을 벤치마킹해서 금년 내에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같은 서 최고위원의 말에 김무성 대표가 “잠 자지 말라는 것이냐”고 응수하면서 참석자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서 최고위원은 “(노동 개혁) 이것을 통해서 우리가 지금 어려운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앞장서야 하지 않느냐”며 “(남북 협상을) 국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노동 개혁의 모델로 삼아서 꼭 금년 내에 달성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그는 “회담 이후 북한의 회담 당사자 한 사람이 북한에 가서 엉뚱한 소리를 했다고 한다”며 남북 고위급 접촉의 북한 수석대표였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언급했다. 하지만 서 최고위원은 “국내용(발언)이니 그럴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우리는 그 사람 발언에 대해서 미혹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북한을 정상 국가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 발언에 분노할 필요 없다”고 했다.

황 총정치국장은 지난 25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긴급 접촉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근거 없는 사건을 만들어 가지고 일방적으로 벌어지는 사태들을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일방적인 행동으로 상대측을 자극하는 행동을 벌이는 경우, 정세만 긴장시키고 있어서는 안 될 군사적 충돌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 기자 lee.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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