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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어른아이 조영남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5.08.27 09:37






조영남이 방송계 유일무이한 캐릭터를 가진 사람인점만은 분명했다.



2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가수 조영남이 '자유 영혼'다운 모습으로 거침없는 발언과 행동을 쏟아냈다.



70세가 넘은 나이임에도 자유로운 연애관은 분명했다. 그는 "윤형주·김세환과 나는 다르다"며 "이들은 한번 사귄 여자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 현재 여자친구가 있는 이장희와 더 맞는다" 말했다. '80년대생을 만난 적이 있느냐'는 MC규현의 질문에는 "많았지"라고 답하기도 했고, 영화 '쎄시봉'의 성적이 생각보다 부진했다는 지적에 "실화보다 스토리가 빠진 게 많아 아쉬웠다"며 "내 여자 문제가 더 나왔어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 아내인 윤여정에 대한 이야기에도 큰 당황이 없었다. 그는 MC 김구라가 윤형주에게 "왜 (조영남이)결혼한다 했을 때 말리지 않았냐"고 말하자 조영남은 "사는 동안은 최고로 예쁘고 멋있게 살았다"며 자신의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묻는 질문에는 '첫 번째 결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절친 윤형주와 김세환도 조영남을 '예쁘게' 포장하지 않았다. 윤형주는 '윤여정과 멋있게 살았다'는 말에 "그건 윤여정 말도 들어봐야지"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또한 "윤여정은 조영남 이야기를 싫어한다"며 "윤여정과 친했었는데 어느날 형수가 됐고, 이후 이혼을 했다. 그리고는 못 만났다. 얼마 전 만나 밀린 이야기를 했는데 조영남 이야기 나오면 싫어한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윤형주는 "조영남과 같이 활동하고 있지만 존경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조영남이 진행과 관계없이 오렌지 쥬스를 테이블에 쏟아놓자, 이를 본 김세환은 "조영남이 기이한 행동 때문에 '자니윤 쇼'에서 잘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영남)은 점잖은 자리에 데리고 가면 안되는 사람"이라고 말했고, 조영남은 윤형주와 김세환의 이러한 발언에 정색없이 웃음을 보였다.



조영남의 가치관은 확실했다. 그는 "연예인은 철 들면 안된다"며 "점잔 빼면 뭐든 못한다. 나이 들면 다 재미 없어져"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뿐 아니라 조영남은 줄곧 "가식을 떨거나 틀에 박힌 말로만 일관하는 연예인들이 싫다"는 말을 해 왔다. 자유롭고 종잡을 수 없는 그의 행동에 대한 호·불호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달렸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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