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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 회상·상상으로 때운 '맥빠진 7회'

온라인 중앙일보 2015.08.27 09:36








6회까지 스펙터클하고 쫀쫀했던 긴장감은 어디갔을까.



SBS 수목극 '용팔이'가 방송 7회에서 빨래줄에 매달린 티셔츠마냥 늘어진 스토리로 몰입도를 떨궜다.



7회는 회상과 상상의 신으로 분량을 채웠다고 할 정도로 눈에 띄었다. 특히 드라마 초반 20분에는 1~6회 장면들이 다양하게 나오며 마치 드라마 한 편을 빠르게 복습한 기분이 들게 만들었다.



여기에 극의 흐름과 상관없는 신도 추가됐다. 상상 속 김태희(한여진)가 병실을 벗어나 안개 자욱한 숲길을 한 폭의 그림 같은 자태로 거니는 모습이 담았다. 소복처럼 새하얀 옷을 입고 숲을 거니는 김태희와 지켜보는 주원(김태현)의 모습은 마치 뮤직비디오 한 편을 보는 듯했다. 또 일반적으로 상상신을 짧게 보여주는 것과 달리 '용팔이'는 꽤나 길었다.



연말 시상식 대상 발표하기 전 마냥 질질끄는 듯한 전개는 이전의 '용팔이'와 확연히 달랐다. 1회 후반 나온 주원의 다리 추락신은 이제 거의 매회 나온다고 해도 엄살이 아닐 정도로 많다. 루즈하고 근본없는 스토리는 답이 안 나올 정도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총상을 입은 주원과 일반병실로 내려온 김태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원은 총상을 입고도 김태희 수술을 위해 마취제를 맞으면서도 수술실로 향했다. 겨우 수술을 끝내고서야 쓰러졌다. 반면 김태희는 무사히 수술을 마친 뒤 시체 바꿔치기로 일반병실로 내려왔다.



깨어난 주원이 가장 먼저 한 일은 김태희를 몰래 데려나와 바깥세상을 보여주는 것. 옥상에 올라온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눴고 김태희는 휠체어서 일어나 드디어 걸을 수 있게 됐다. 이때 스테파니 리(신씨아)가 등장했다. 스테파니 리는 김태희에게 "김태현은 내가 본 남자 중 최고다. 꼭 잡아라"고 말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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