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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맹독성 오수 5만t 처리만 최소 두달 걸려

중앙일보 2015.08.22 01:13 종합 8면 지면보기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20일 중국 톈진항 폭발사고 현장에서 방호복을 입은 채 찌그러진 차량 위에 붙어 있는 독성물질 시안화물(청산가리 성분) 중화 작업을 하고 있다. [톈진 AP=뉴시스]


중국 톈진(天津)항 폭발 사고 현장에서 21일 4건의 새로운 화재가 발생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화재 중 한 건은 폭발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자동차 적치장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3건은 폭발 사고 현장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당국은 화재 규모나 유독성 화학 물질의 추가 유출 여부 등을 밝히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폭발 현장서 화재 4건 추가 발생



 이미 유출된 유독 물질로 인한 오수 처리에만 2∼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 중앙TV(CC-TV)는 21일 “폭발현장의 물웅덩이에 고여 있는 맹독성 오수가 5만t에 이른다. 하루 5000t의 오수를 처리해도 2∼3개월은 걸려야 처리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톈웨이융(田爲勇) 환경보호국 응급센터 주임은 “폭발 현장 부근 26개 수질 측정 지점 중 19곳에서 맹독성 시안화나트륨이 검출됐다. 이 중 8개 지점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했고 일부에서는 기준치의 356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폭발로 생긴 직경 100m, 수심 약 6m의 물웅덩이 일부 지점에서는 기준치의 800배가 넘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21일 현재 116명이 사망했고 69명이 실종됐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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