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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오랜만에 치~즈

중앙일보 2015.08.22 00:58 종합 12면 지면보기
타이거 우즈(가운데)가 오랜만에 웃었다. 우즈가 1라운드 첫 번째 홀인 10번 홀에서 50m 칩인 버디를 잡아내자 갤러리가 환호하고 있다. [그린보로 AP=뉴시스]


“우즈가 퍼트를 조던 스피스처럼 했다.”

윈덤 챔피언십 1R 64타로 공동 7위
2년 전 61타 이후 개인 최고 기록



 미국 골프채널은 타이거 우즈(40·미국)가 21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에 있는 세지필드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하자 이렇게 밝혔다. 이제 어떤 선수가 좋은 활약을 하면 ‘타이거처럼 잘했다’라고 하는 시대는 갔다.



 우즈는 이날 올해 최저타인 64타를 쳤다.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61타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좋은 기록이다. 우즈는 “ 좋은 아이언샷이 많았다. 퍼트도 몇 개 넣었다. 미친 얘기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컷 탈락한) PGA 챔피언십에서도 못한 것은 아니었다. (운이 나쁘게도) 잘 친 샷이 라이가 안 좋은 곳에 떨어졌다”고 했다.



 이날 우즈의 롱게임은 별로 좋지 않았다. 드라이버를 5번만 썼는데 페어웨이 적중률이 50%에 그쳤다. 그린 적중률은 78%였다. 운은 좋았다. 첫 홀에서는 티샷이 왼쪽으로 감겼는데 55야드 거리에서 칩샷을 홀에 넣어 버디를 잡았다. 세 번째 홀 이후 우즈는 안정감을 찾았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했다. 공동 7위다. 선두는 8언더파를 친 에릭 컴프턴(36·미국) 등 3명이다.



 퍼트 수는 26개에 불과했다. 출전 선수 평균에 비해 그린에서 2.8타를 벌었다. 버디 퍼트도 잘 넣었지만 보기 위기에서 잘 막았다. 우즈가 퍼트를 넣을 때마다 커다란 박수가 터져나왔다. 우즈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순위 187위다. 125위까지 나가는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려면 이 대회에서 우승 혹은 2위를 해야 한다. 우즈가 이날 좋은 성적을 냈지만 계속 그럴 수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한다. 우즈는 지난 7월 자신이 주최한 퀵큰론스 내셔널 2라운드에서 66타를 쳤다가 3라운드에서 74타를 쳤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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