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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는 속도전 … 한·중 결제·보안 표준 시스템 만들자”

중앙일보 2015.08.20 00:06 경제 2면 지면보기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기업의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한·중 전자상거래 콘퍼런스’가 시작됐다. ‘결제·통관·물류, 골든 트라이앵글을 잡아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콘퍼런스 첫날에는 기업인 등 800여 명이 참가했다. [서보형 객원기자]


“전자상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 중국 칭다오 서해안신구 상무국 관쉐펑(管學鋒) 국장은 18일 ‘하이타오족 (海淘族)’ 공략 방안을 발표하면서 배송 시간과 같은 속도가 전자상거래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작된 ‘한·중 전자상거래 콘퍼런스’에서다. 하이타오족은 온라인으로 해외 상품을 직접 구입하는 중국인을 일컫는다. 그는 “하이타오 족의 가장 큰 불만은 오래 걸리는 배송 시간”이라며 “중국과 가까운 한국은 전자상거래에서 중요한 물류 분야에서 강점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 전자상거래 콘퍼런스 개막
미국 품목이 인천 통해 중국행
또 다른 사업 모델 될 수도
면세범위 확대, 해상 특송 등
활성화 위한 방안들 찾아내야



 한국 기업의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한·중 전자상거래 콘퍼런스’는 이 콘퍼런스는 본지와 JTBC가 주최하고 중앙일보미디어플러스·한국온라인쇼핑협회 등이 주관했다. 콘퍼런스 주제는 ‘결제·통관·물류, 골든 트라이앵글을 잡아라‘로 첫날 국내외 인사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20일까지 진행된다.



 관쉐펑 국장은 이날 “중국 청도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에 한국의 물품이 배송되면 항공에 비해 운송 물품에 제약도 적은 반면 가격 경쟁력은 높일 수 있다”면서 “미국의 전자상거래 품목을 인천을 통해 중국에 배송하는 것도 또 다른 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IT서비스 기업 아이소프트스톤 쉬카이 부총재는 “중국 10곳의 전자상거래 시범도시에서는 통관 검사를 줄여 배송시간과 비용을 줄인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은 최소한의 정보로 전자상거래 물품의 결제, 판매, 물류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미래창조과학부 최재유 제2차관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한·중 양국간 협력 강화는 전 산업분야에 협력을 공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한·중 협력을 통해 서로 다른 결제, 보안 시스템에 대한 표준 시스템을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중앙일보 미디어플러스의 이양수 대표는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 추이를 감안하면 13억 인구의 절반인 6억5000만 명이 잠재 수요층”이라며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아 전자상거래는 한·중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잠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B2C지원실의 김기현 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인터넷 이용의 보편화, 운송 발달로 국가간 B2C 전자 상거래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중국 내 전자상거래 상위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 티몰, JD닷컴, VIP닷컴 모두 한국 브랜드 소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라며 “전자상거래 환경의 활성화를 위한 면세 범위 확대, 해상특송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에는 알리페이·VIP닷컴 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업체 실무자가 연사로 나선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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