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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 휴가는 이제 시작… 하부 세차, 점화플러그 점검하세요

중앙일보 2015.08.20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7면 지면보기
같은 차라도 꼼꼼한 관리를 받은 차량과 그렇지 못한 차량의 컨디션 차이는 크다. 휴가철 전후로 간단한 점검을 받는 것 만으로도 자동차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사진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스트레스 받은 차량 관리 이렇게
장거리 운행 후 엔진오일 확인 필수
타이어·브레이크패드 상태도 체크

여름철 휴가 시즌과 광복절 연휴까지 겹치며 주행거리가 늘어난 차량이 많다. 운전자 피로도 상당하지만, 자동차 역시 스트레스를 받는다.



산에서 휴가를 즐겼다면 벌레나 새의 분비물, 또는 송진 같은 물질이 차량 밖에 묻는다. 특히 새 배설물은 마르기 전에 닦는 게 좋다. 산성 성분을 띄고 있어 차량 표면의 코팅 성분을 없애거나, 심하면 부식을 유발한다. 먼지나 낙엽이 차량의 공기 흡입구를 막으면 엔진 효율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다를 다녀왔다면 염분을 깨끗하게 씻어내도록 꼼꼼히 세차를 해야 한다. 바닷물 염분이 차량 금속에 닿으면 변색과 부식을 부를 수 있다. 차가 바닷물에 직접 닿지 않아도 바람·모래 등에 함유된 염분이 묻기 때문에 세차로 씻어내는 게 좋다.



하부 세차도 필수다. 하부가 부식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고압 세차가 효과적이다. 하부 세차는 산을 다녀온 뒤에도 해주는 게 좋다. 부식 방지는 물론 비포장 도로를 지나면서 하체가 충격을 받았는지, 또는 오일이 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가를 앞두거나 다녀온 뒤엔 엔진오일도 점검해보자. 장거리 운행의 직접적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부분이 바로 엔진과 엔진오일이기 때문이다. 엔진오일 점검은 차량을 예열한 뒤 시동을 끄고 약 5분이 지난 상태에서 하는 게 좋다. 엔진오일은 양이 줄었다면 부족한 양을 보충해줘야 한다. 아우디 같은 일부 수입차에 장착한 터보엔진은 일반 엔진보다 오일을 많이 소모하니 더 자주 점검을 해주면 좋다.



점화플러그 점검도 잊고 지나치기 쉽다.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점화플러그는 자신이 보유한 차량의 주행거리를 감안해 점검·교체 주기를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인 점화플러그 교체 주기는 2년 혹은 4만㎞ 정도지만 백금·이리듐 점화플러그의 수명은 10만㎞를 넘는다. 특히 휴가기간에 가속과 제동을 반복했다면 점화플러그 교체 시기를 앞당길 필요도 있다.



타이어는 휴가철 외에도 자주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자. 지난 겨울부터 지금까지 동일한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공기압 점검을 해야 한다. 낮은 온도에서 공기가 수축될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기압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 마모 상태 확인도 중요하다. 타이어 마모가 심해지면 자동차가 미끄러지는 한계점이 빨리 찾아올 수 있다. 타이어의 마모는 ‘트레드’(바닥면) 내부의 한계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잘 모르겠다면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는지 여부로 1차 확인을 할 수 있다. 이외에 1만㎞ 주행마다 타이어 위치를 바꿔주는 것도 좋다.



또 휴가철 막히는 도로 위에서 정지와 주행을 반복하면 브레이크 패드가 빨리 마모된다. 또한 노면이 뜨거운 환경에서 브레이크 사용량이 많아지면 패드가 딱딱해지는 ‘경화 현상’으로 성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브레이크액은 엔진룸 안의 반투명 탱크에 들어있으며, 탱크에 표시된 최대선과 최소선 사이에 위치해야 한다. 브레이크 패드의 점검주기는 1만㎞이고, 약 3만~4만㎞ 주행 뒤 교환하는 게 좋다. 브레이크는 안전과 직결되는 부품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밀리는 느낌이 든다면 바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에어컨 점검도 중요하다. 에어컨을 켜고 끄는 환경이 반복되면서 송풍구 주위나 내부, 또는 공조장치 증발기에 생긴 습기로 세균과 진드기·미세먼지 등이 쌓일 수 있다. 이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때문에 에어컨 필터의 경우 6개월 또는 1만5000㎞ 주행 후 정기적으로 점검 혹은 교체하는 게 좋다. 차량 내부의 공기를 자주 환기하고 송풍구를 꼼꼼히 닦기만 해도 세균번식을 예방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선 손이 자주 닿는 운전대나 좌석 등에서 화장실 변기보다 많은 세균이 검출되기도 한다. 운전대와 글로브 박스, 콘솔박스, 문 손잡이, 컵받침대처럼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은 소독하거나 물기 있는 수건이나 휴지로 닦은 뒤 건조한다.



뒷좌석의 경우 음식 부스러기 등이 떨어진 매트는 깨끗이 세척하고, 좌석 밑부분 등 손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물걸레로 닦은 뒤 말려주면 좋다. 중성세제를 푼 물에 걸레를 적셔 닦아도 찌든 때를 벗겨낼 수 있다.



오토뷰=강현영 기자 blue@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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