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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Report] 시원한 맥주의 뜨거운 전쟁…신제품 출시·시음행사 줄줄이

중앙일보 2015.08.15 15:17
파격적 디자인에 코발트 블루색 병의 카스 비츠 [오비맥주]



오비, 청색병의 고급형 ‘카스 비츠’
하이트, 향 강조한 한정판 맥스 출시
롯데는 해변서 ‘클라우드 비치’ 행사

톡 쏘는 청량감으로 무더위를 날려주는 맥주. 여름은 맥주 업계 최대 성수기다. 한 해 판매량의 30% 정도가 6~8월에 팔린다. 하이트진로·오비·롯데주류 등 국내 맥주 3사의 여름 고객 잡기가 한창이다. 독특한 디자인, 향을 강조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해변 시음 등 다양한 행사도 한다. 시원한 맥주의 뜨거운 전쟁이다.



오비맥주는 최근 파격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맛을 앞세운 고급 맥주 ‘카스 비츠’(Cass Beats)를 내놨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병. 일반적인 갈색 톤 대신 코발트 블루 색상에 좌우 비대칭의 곡선형 디자인이다. 본사인 다국적 맥주회사 AB인베브의 글로벌 디자인을 적용, 요즘 젊은층에 인기 높은 비트 중심 음악의 역동성을 형상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병이 손에 착 달라붙게 디자인됐다. 알코올 도수는 5.8도. 평균 5도인 일반 맥주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제조 과정에서 맥즙 당(糖)의 발효도를 극대화하는 공법(EBDT)으로 진하고 쓴 맛은 줄이고 부드럽고 깔끔한 목 넘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송현석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새로움을 원하는 트렌드 리더들이 핵심 고객”이라고 말했다. 오비는 카스 비츠 출시를 기념해 대규모 클럽파티, 선상 파티를 열고 록 페스티벌을 후원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여름을 겨냥, 8번째 맥스(MAX) 한정판 ‘아메리칸 수퍼 아로마’를 출시했다. 미국 크래프트(수제) 맥주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홉(hop) 가운데 하나인 센테니얼 홉을 사용했다. 홉은 맥주에 특유의 향기와 쓴맛을 준다. 센테니얼 홉은 강한 향을 지니고 있어 ‘수퍼 아로마’로 불린다. 하이트진로는 2009년 뉴질랜드 ‘넬슨 소빈 홉’을 시작으로 그간 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체코 등의 특정 국가의 대표적인 홉으로 맥스 스페셜 한정판을 내놨다. 355㎖, 500㎖ 두 가지 캔 제품과 생맥주로 출시됐다. 미국 성조기의 레드·블루 컬러와 별을 모티브로 ‘수퍼 히어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선보인 ‘클라우드(Kloud)’를 앞세워 여름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시내 주요 상권뿐 아니라 바닷가·워터파크·놀이공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판촉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 강남·대학로 등 서울 시내 20여개 주요 상권에서 클라우드 병·캔·생맥주 제품을 형상화한 캐릭터 인형을 활용해 가두 판촉행사도 한다. 부산 해운대에서 ‘클라우드 가든파티’, 강원도 양양 솔비치 리조트에서 ‘클라우드 비치’ 행사를 했고 오는 22~23일엔 부산 광안리 차 없는 거리에서 '클라우드와 함께하는 광안리 워터건' 축제를 한다.



염태정 기자 yonnie@joongang.co.kr



# 맥주 # 오비 #하이트진로 # 롯데주류 # AB인베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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