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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안잡힌다는 속설에…" 범행 현장에 용변 본 절도범

중앙일보 2015.08.13 10:11
차량 절도범이 범행 현장에 고의로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가 3개월 만에 붙잡혔다.



광주광역시 북부경찰서는 13일 차량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구모(21)씨와 임모(20)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3월 3일 오전 9시30분쯤 광주시 북구 교회 주차장에 세워진 김모(46) 목사의 카니발 차량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원래 헌금함을 노려 교회에 들어갔지만 돈이 없자 차량을 뒤지던 중 열쇠가 꽂힌 것을 보고 차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구씨는 범행 현장인 교회 예배당 주변에 대변을 보고 달아났다. 경찰은 구씨가 용변을 보고 휴지로 쓴 종이에서 구씨의 지문을 확인해 검거했다. 구씨는 경찰에서 "절도범들 사이에서 떠도는 '범행 현장에 똥을 누고 가면 경찰에 잡히지 않는다'는 속설이 생각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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