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악명 높은 중국 항공기 연착에 대처하는 다섯 가지 방법

중앙일보 2015.08.10 11:47
[사진 이매진차이나]




공항 활주로에서 하염없이 서있는 항공기 안에 갇혀 대여섯 시간 기다리는 것은 모든 여행객의 악몽이지만 중국 항공기 승객에게는 일상이다. 지난해 3억9000만 명이 이용한 중국 항공편 가운데 93만7000편이 정시에 출발하지 못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전체 항공 여객편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부분 부실한 항공 교통 관제와 불규칙한 날씨, 항공사의 늑장 대응 때문이라고 SCMP는 지적했다.



드래곤에어의 한 여승무원은 상하이 노선에서 9시간 지연 출발한 경험이 있다. 그는 “무척 당혹스러운 경험”이라며 “정신적으로 지치고 성난 승객 때문에 스트레스가 폭발하기 직전이었다"고 토로했다.



한달에 2~5차례 국내 항공기를 이용하는 장쓰치(26)는 안후이성 황산 공항에서 베이징행 여객기에 탑승해 5시간 대기한 경험을 털어 놓았다.



찰스 차오 기장은 푸젠성의 샤먼 가오치 국제공항에서 8시간 동안 활주로에서 대기했던 경험을 털어 놓았다. 차오는 “연착 대부분이 항공 노선이 밀집한 중국 남동지역 때문에 발생한다”며 “중국 영공은 인민해방군이 관제를 하기 때문에 빈번한 군사활동도 연착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오는 9월 3일 베이징 열병식이 열리는 동안 베이징 공항이 3시간동안 폐쇄되는 것도 한 사례다.



중국 항공 당국은 지난 4월 베이징 항공 노선 10개 신설 경로를 발표했다.



SCMP는 중국 항공기 연착에 대처하는 다섯 가지 비결을 제시했다. 한국인 중국 여행객들도 참고할 만한 정보다.



▶실시간 항공기 정보를 제공하는 앱을 다운받아 항시 예약 항공편 상황을 체크하라.

▶최신 정보는 공항과 항공사의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나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을 팔로우하면 얻을 수 있다.

▶여행사를 통해 항공기 연착 보험에 가입하라.

▶카운터의 긴 줄에 서지 말고 항공사 핫라인에 전화해 다른 항공편으로 갈아타라.

▶국내 여행이라면 고속철도를 이용하라. 온라인으로 항공편 보다 쉽게 티켓을 구할 수 있다.



신경진 기자 shin.kyungji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