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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집무실 책상엔 … 80년대 전화기·롯데껌

중앙일보 2015.08.08 01:05 종합 5면 지면보기



롯데호텔 34층 최근 사진 공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이후 철저히 베일에 가려졌던 신격호(94) 롯데 총괄회장의 집무실 책상(사진 1)이 처음 공개됐다. 집무실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 있다.



7일 본지가 단독으로 입수한 사진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의 책상 옆 보조 탁자 위에 1980년대 모델로 추정되는 전화기와 역시 10년이 넘었다고 하는 책상보, 연필통이 놓여 있다. 고령인 만큼 효자손과 돋보기 안경통, 목을 축일 수 있는 따뜻한 차도 준비돼 있다. 이 사진은 롯데 사태가 촉발된 이후 최근 촬영된 것들이다. 특히 책상 위엔 늘 롯데 껌 3~4개가 놓여 있다고 한다. 사진 속 껌은 엽록소가 든 ‘롯데 그린껌’으로 1957년 처음 생산돼 지금까지 일본에서 사랑받고 있다. 롯데 고위 임원은 “총괄회장님이 첫 성공을 이룬 게 껌인 만큼 지금도 애정이 깊다”며 “롯데의 처음 정신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늘 곁에 두신다”고 전했다.



 사진 2는 책상 오른편에 비치된 비품들이다. 화려한 황금색 인주통과 값싸 보이는 빨간색 탁상시계가 뚜렷이 대비된다. 책장이 잘 넘어가도록 손끝에 물기를 묻혀 주는 노란색 스폰지도 이채롭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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