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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동아시안컵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1-1

중앙일보 2015.08.05 23:13




한국남자축구대표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비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안컵(JTBC 생중계) 2차전에서 일본과 1-1로 비겼다. 역대 전적은 40승23무14패. 2010년 이후 일본전 5연속 무승(3무2패)이 이어졌다. 대회 중간 전적은 한국 1승1무, 일본은 1무1패다.



지난해 9월 부임 이후 슈틸리케 감독의 첫 번째 한·일전이었다. 지난 2일 중국과의 1차전에서 이정협(24·상주), 김승대(24·포항) 등을 기용해 2-0으로 승리한 슈틸리케 감독은 일본전에서 선발 멤버 8명을 바꾸는 파격을 선보였다.



4-2-3-1 포메이션 중 주장 겸 중앙수비 김영권(25·광저우 헝다)과 수비형 미드필더 장현수(24·광저우 부리), 골키퍼 김승규(25·울산) 등 3명만 선발 명단에 남겼다. 대신 일본 J리그에서 뛰는 김민우(25·사간도스)와 이용재(24·나가사키), 정우영(26·빗셀고베) 그리고 1m96cm 장신 공격수 김신욱(27·울산)을 기용했다.



한국은 전반 25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장현수(24·광저우 부리)가 1분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장현수는 지난해 일본과의 인천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은 이후 한일전 득점을 추가했다.



전반 39분에는 동점골을 내줬다. 일본 야마구치 호타루(세레소 오사카)가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 오른쪽을 흔들었다. 이후 흐름은 답답했다. 김신욱은 고립됐고 '지일파'는 부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주세종(25·부산)과 왼쪽 수비수 이주용(23·전북)은 부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19분께 주세종과 이주용을 빼고 이재성(23·전북)과 홍철(25·수원)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23분 이재성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재성은 후반 24분 교체투입된 권창훈(21·수원)과 함께 한국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난 동아시안컵에 선수들을 혹사시키러 온 게 아니다. 한 선수를 일주일동안 3경기에 90분을 다 출전시킬 수 없다. 선수가 가진 재능을 최대한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경기 흐름에 대해서는 "일본이 상대적으로 라인을 내리고 수비적으로 나왔다. (일본이) 우리팀에 겁먹은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입장에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자평했다.



한국은 오는 9일 오후 6시10분 북한과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본전은 이길 수 있었지만 결과는 결과로 받아 들인다. 승점 1점을 쌓았기 때문에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재성은 "중국전을 마치고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라서 선발로 나갈 수 없었다. 자력 우승 기회가 있는 만큼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우한=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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