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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식 직원복지, 우리라고 못할소냐…매년 46억원 직원복지에 쓰는 美기업

중앙일보 2015.08.05 11:26


















미국에서 '구글식(式)' 직원 복지가 주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운동시설, 무료로 제공되는 음료와 먹거리, 유명 연예인의 공연, 최고급 휴양지로 떠나는 사원여행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통해 직원들 사기도 진작하고 미래의 직원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는 게 이들의 전략이다. 현재 회사를 다니고 있는 직원들이 "우리 회사 참 좋다"고 추천을 해준 게 계기가 되어 입사를 했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타주에 위치한 알테라는 사무실에 골프 시뮬레이터를 설치했다. 실내 골프장에 준하는 시설에 90인치 화면의 텔레비전도 구비해놓고 있다. 알테라의 경우 매년 이익의 10%를 직원 복지에 투자하고 있다.



보통 이런 시설은 '구글식 사무실'로 불린다.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에서는 직원들이 사무실 설비를 독창적으로 만들 수 있게 해놨다. 과자·음료수 등도 자유롭게 갖다 먹을 수 있다. 이같은 비(非)금전적 혜택을 초창기에 도입한 구글을 본딴 '구글식 직원 복지'라고 불린다.







미국의 많은 기업들이 복지제도를 도입하면서도 단순히 구글을 베끼는 것이 아닌, 진화된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 파워홈리모델링 그룹의 경우는 매년 400만 달러(46억원) 이상을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비(非)금전적 혜택에 사용하고 있다. 이같은 혜택에는 1550명에 달하는 사원들의 여름 여행(칸쿤에 있는 회사 리조트 이용), 스눕독 같은 유명 연예인을 섭외한 공연 등에 쓰인다.



직원들의 애사심이 높아지면서 자기가 다니는 회사를 다른 구직자에게 추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자기가 몸담은 직장을 지인에게 추천하는 것이다. 파워홈 리모델링 그룹이 올해 고용한 사람들 중에 70%는 현재 근로중인 직원들이 회사를 소개해줘서 들어왔다.



이 회사 직원 라파엘은 "너무 좋아서 떠나고 싶지 않은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라면서 "그런 일은 하루 아침에 우연히 일어나는 건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영상=파워홈 리모델링 그룹이 공개한 2013년 멕시코 칸쿤으로 갔던 사원여행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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