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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여행객 전북 완주서 열흘간 캠핑축제

중앙일보 2015.07.31 00:05 종합 26면 지면보기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환상적인 캠핑이 될 겁니다.”


장경우 카라바닝대회 조직위원장

 장경우(73·사진) 제83회 세계캠핑카라바닝대회 완주대회 조직위원장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넘쳤다. 전세계 캠핑 매니어들을 위한 세계캠핑카라바닝대회가 31일부터 열흘간 전북 완주에서 열린다. 캠핑 카라바닝은 차 안에서 숙식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캠핑카 ‘카라반(caravan)’을 타고 하는 여행이다. 유럽이나 북미, 호주 등지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여행 방법으로 최근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세계캠핑카라바닝연맹(FICC)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안전·안심캠프를 주제로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 일대에서 열린다. 31일 전야공연과 다음 달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감만족 전북관광투어, 전통 혼례 체험, 전통놀이 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고산 무궁화오토캠핑장에는 카라반 33대와 자가텐트를 칠 144개 자리가, 고산자연휴양림 내에는 카라반 9대를 비롯한 숙소 39개 실이 마련됐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를 비롯해 태진아·홍진영·인피니트 등 유명 연예인들의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준비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지난 6월에는 메르스 여파 등으로 국내외 캠퍼들이 일제히 방문을 취소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선 세금 낭비가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장경우 조직위원장은 “정말 심각했을 때는 국외 참가자수가 50명까지 뚝 떨어졌었다”며 “다행히 지금은 상황이 많이 좋아지고 막바지 홍보도 활발히 해 의미 있는 대회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현재 접수된 참가 희망자는 해외 캠핑객이 15개국 400여 명, 국내 캠핑객은 1200여 명이다. 참가 신청은 계속 온라인과 현장 접수를 통해 받고 있다.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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