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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제작에 스턴트까지 … 내가 바로 ‘미션 임파서블’

중앙일보 2015.07.31 00:04
톰 크루즈
“네 살 때부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영화 찍는 걸 꿈꿨다. 35년 동안 영화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즐겁다. 다른 이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다는 건 대단한 특권이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제작자이자 주연 배우인 톰 크루즈(53)가 한국을 찾았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30일 개봉)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30일 새벽 전용기를 타고 서울에 도착한 그는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크리스토퍼 맥쿼리(47) 감독과 함께 등장했다.

 이번에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1996~)의 다섯 번째 영화다. 1편부터 주연과 제작을 맡아 온 크루즈는 “1996년 1편을 만들며 처음 영화 제작자 일을 시작했기에 내겐 매우 각별하다”고 말했다.

 크루즈는 매 시리즈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대역 없이 소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번에도 와이어에 의지해 1.5㎞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 바깥에 매달리는 위험한 스턴트 연기를 펼쳤다. 크루즈는 “한겨울에 정장만 입고 비행기에 매달리니 무척 추웠다. 거센 바람 때문에 눈 뜨기 힘들었고, 비행기 엔진에서 나오는 바람이 뜨거워 애먹었다”고 말했다.

맥쿼리 감독은 “크루즈가 다칠까봐 걱정했는데, 그가 큰 소리로 ‘혹시 내가 무서워하는 것처럼 보여도 연기하는 거니까 절대 촬영을 중단하지 말라’고 외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대해 크루즈는 “한 번에 장면을 성공시키고 싶었다. 결국 여덟 번이나 찍고 말았지만, 어쨌든 살아남았다”며 웃었다.

 배우와 제작자 중 어느 역할이 더 힘드냐는 질문에 크루즈는 “내가 하는 모든 작업이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불가능한 임무)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또 “관객들에게 훌륭한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늘 나 자신을 밀어붙인다. 일할 땐 휴일도 주말도 없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에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영화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글=고석희 기자, 사진=뉴시스 ko.seokhee@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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