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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 사업의 미래, 현장 중심의 1인 창작자 육성에 달려

온라인 중앙일보 2015.07.30 11:12



미래부, MCN기업 및 특성화학교와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으로 1인 창작자 활성화를 통한 창업과 좋은일자리 확대

최근 미디어 콘텐츠 업계에서는 인터넷 개인 방송이 큰 관심사다. 글로벌 구독 층을 확보한 해외의 인기 유튜버 들은 수 억 대의 광고협찬을 받으면서 브랜드 PPL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등을 중심으로 활약하는 앙띵, 대도서관, 악어 등 스타급BJ(방송진행자, BroadcastingJocky)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최고 그룹의 1인당 연 평균 매출은 7~10억 수준에 이른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들 스타 크리에이터들을 관리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다중채널 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 MCN)’ 산업도 급격히 활성화 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기업형 MCN사업이 시작 된지는 불과 2년 남짓해서 사업 정착을 위해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특히, 현장에서 MCN사업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들은 사업성과에 대한 기대감에 비해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및 산업적 기반이 너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 1인 창작자 육성, 제도권 교육과 산업 간의 미스매칭(Miss Matching) 해소가 관건



국내 MCN 사업 선두주자인 CJ E&M의 오진세 팀장은 “요즘 이 사업에 대해 관심이 있다 싶은 사람들은 1인 크리에이터 사업의 청사진을 이야기하기 바쁘지만, 정작 창의적인 1인 창작자가 더 많이 나타나고 이들이 설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환경 조성에는 관심이 부족하다.”고 한다. 즉, 인재를 [발굴-육성-창업·취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직업적 생태계 조성이 여전히 숙제라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제도권 교육과 산업 간미스매칭(Miss Matching)이 심각하다. 재능이 있는 1인 창작자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이들을 비즈니스로까지 이끌어주는 교육환경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 MCN 사업자는 현재 1인 창작자가 영상제작 역량만 있다면 굳이 대학교를 나와야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5일 미래창조과학부가 한국전파진흥협회 주관으로 개최한 ‘방송영상 융합형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간담회’에서도1인 창작자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교육방법이 중심주제가 되었다. 국내 MCN사업자들과 특성화 고등학교 및 전문대학교 측이 함께 모인 당시 자리에서, 대부분 1인 창작자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교육은 기존 제도권 교육 방법과 달라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루었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이상길 교수에 따르면 현재도 국내 영상제작 관련 학과에 역량이 뛰어난 학생들은 많지만 정작 이들이 진짜 1인 창작자로서 직접 비즈니스를 시도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이들이 1인 창작자가 되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었다. 이 교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진짜 교육은 졸업 후 1인 창작자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도와 안내”라며 “그 흔한 인턴십 자체도 어디서도 찾기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현 교육 제도권 내에서는 1인 창작자로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발언도 있었다. 트레져헌터의 송재룡 대표는 "김이브가 현재의 모습으로 성장하는 데 13년이 걸렸습니다. 그 기간을 짧게 줄여주는 일이 MCN인재육성의 핵심과제"라며 1인 창작자가 되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는 선배들이 겪었던 비즈니스 실험과 시행착오 단계를 최소화 하는 것이지만 이러한 노하우를 학교에서 배울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는 의견이었다.



갓 비즈니스에 뛰어든 1인 창작자 입장에서는 상업적으로 잘 팔리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게 현실적 고민이었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인 창작 창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김모군은 "현재, 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에게 필요한 것은 상업적 측면에서의 현실감”이라며 꿈과 역량이 있는 젊은 1인 창작자들에게 필요한 교육의 방향이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함을 언급했다.



# 1대 1 현장 멘토링 교육 시스템 도입으로 예비 창작자들의 직업적 시야 넓히다



결국, 1인 창작자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한 미래창조과학부의 정책 방향도 비즈니스 창출에 적합한 현장 교육에서 현실적 해결책을 찾고 있다. 미래부가 한국전파진흥협회 및 한국독립 PD협회 공동 주관으로 작년부터 ‘글로벌 창의 콘텐츠크리에이터 공모전’를 진행해 온 것도 꿈과 역량이 있는 1인 창작자들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희망사다리를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전파진흥협회에 따르면 올해는 국내 MCN 사업자들과 1대 1 현장 매치업(Match-Up) 과정을 도입하고 상시적인 비즈니스 멘토링을 강화해 현장 적응능력을 더 강화했다고 한다. 현재 1차로 선발된 60여명의 개인 창작자 들은 7월 중순부터 MCN 전문 회사들의 밀착 지도 및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집중교육을 통해 본격적인 기획안 보강 및 피칭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획안 보강과정에서 뜻이 맞는 1인 창작자들 간 공동작업(콜라보레이션)도 이루어질 수 있다. 공모전 운영 담당인 한국전파진흥협회 강환범 부장은 “공동 작업을 통해 창작자들끼리 서로 경쟁만 하는게 아니라 협력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며 이러한 융합적 환경에 자주 노출되어야 더욱 창의적인 콘텐츠 기획 역량을 배가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공모과정에서 최종 선발된 20개 팀에게 1억 2천 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하여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국내는 물론 해외 피칭 기회도 제공함으로써 민·관 협업을 통한 상업적인 성공사례도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사업 주관부서인 미래부 방송산업정책과 오용수 과장은 “어려서부터 영상 콘텐츠 제작에 끼와 능력이 있는 젊은 친구들이 전통적인 방송시장 진출을 못하고 벽에 막혀 꿈을 잃거나 포기하기 전에 직업적 시야와 지평을 넓혀줄 필요가 있다.” 라며 이런 끼가 있는 잠재 인력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공식적이며 체계적인 지원체계가 절실함을 강조했다. 더불어, 인력양성사업이 스마트미디어 기반의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집중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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