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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125만원 선 무너져…2분기 실적에 실망한 투자자 매도세

중앙일보 2015.07.30 11:12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실적에 실망한 투자자의 매도세로 30일 주식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8000원(3.01%) 내린 122만5000원에 거래중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가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6조9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1분기의 5조9800억 원보다 15.36%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애초 시장이 기대한 것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M(IT·모바일) 부분 영업이익은 2조7600억원으로 지난 분기(2조7400억원)보다 소폭 올랐다. 올 4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출시했으나 판매량이 예상보다 적어 목표했던 ‘3조 영업이익 회복’엔 실패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신흥국의 스마트폰 수요가 약화돼 갤럭시S6와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반도체 부분의 약진이 주목되지만 스마트폰과 LCD TV, PC등의 수요가 적어 3분기에도 기대할 만큼의 실적 개선폭은 보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보통주·우선주를 1주당 1000원에 중간 배당하기로 결정했단 소식에도 실망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소폭이라도 지난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올라갔다는 점을 들어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남기윤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익 하향세가 줄어든 종목은 오히려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이익 추정치가 이미 낮아져 추가로 실적이 줄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도 “9월에 출시될 ‘갤럭시노트5’는 듀얼엣지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공급이 원활해 판매 및 원가경쟁력이 갤럭시S6 엣지 출시때보다 나을 것”이라며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지배력이 여전히 강력한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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