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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반도체는 선전, 휴대전화는 예상치 하회

중앙일보 2015.07.30 11:11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소폭 줄었다. 반도체 부문이 지난해 동기보다 61%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갤럭시S6출시 등으로 기대를 모았던 휴대폰 부문이 뒷받침 하지 못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조8979억원, 매출액 48조53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52조3532억원) 보다 7.29% 줄어든 것이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7조1873억원) 보다 4.03% 감소한 것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11조2900억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9조7800억원 보다 15.4%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61%나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고용량ㆍ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결과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모바일AP를 비롯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부품의 매출이 성장하고 고화소 이미지센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고부가 LSI 제품의 수요가 견조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달리 IM(IT&Mobile Communication) 부문의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당초 갤럭시S6 출시 등의 영향으로 이 부문에서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4.03% 줄어든 2조7600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구형 중저가 모델의 판매가 줄면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출시 초기에 갤럭시 S6 엣지가 공급 차질을 빚은 점, 전략 모델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CE(소비자가전) 사업은 SUHD TV 등 신제품 본격 출시로 인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는 반도체 3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등 총 5조9000억원에 이른다. 상반기 누적 시설투자는 1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0조3000억원 대비 약 30% 증가했다.



하반기 실적은 부문별로 전망이 엇갈린다.

반도체 부문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고사양화에 따른 용량 증가, 서버와 PC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탑재가 늘어 수요를 늘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20나노 D램 비중 확대와 V낸드 공급 확대, 10나노급 낸드 공정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킬 방침이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시장 상황에 따하 갤럭시S6와 S6 엣지의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가격을 내릴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탄력적인 가격 운영, 대화면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를 견조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8월 말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장은 선점하기 위해 새 스마트폰 두가지를 경쟁사인 애플의 신제품보다 한 달 먼저 출시한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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