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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닛케이 인터뷰 전문

중앙일보 2015.07.30 10:02
다음은 니혼게이자이와 신 전 부회장의 일문일답 전문.



-1월말까지 롯데홀딩스 직책에서 해임됐다.



"내가 진행했던 투자 안건이 예산을 넘어서 회사 손실을 줬었다. 손실 규모는 수억엔 정도였지만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대표이사가 왜곡된 정보를 아버지께 전달해 영구 추방에 가까운 상태가 됐다."



-해임 통보시 상황은.



"작년 12월 중순 월간 사업보고를 위해 아버지에게 갔을 때다. 아버지는 매우 화가 난 상태였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만하라'고 말씀하셨다. 다음 날 쓰쿠다 대표이사가 "상무 이상 5명은 한국으로 가 있으라"는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전달했다. 그러나 좀처럼 해임이야기가 나오지 않자 고바야시 전무가 (신동주 부회장)을 해임하겠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대답하신 것 같다. 쓰쿠다 대표이사 등의 말이 옳지 않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일주일에 1~2번씩 만나서 말씀을 드렸다. 그러다 5월 연휴쯤 "사실은 이렇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를 들어주시게 됐다."



-이번에는 반대로 신동빈 회장을 해임하려 하고 있다.



"7월에 상황이 바뀌었다. 아버지는 3일 쓰쿠다 대표이사 등 9명의 이사에 대해 본인이 직접 해임을 지시했다. 그런데도 쓰쿠다 대표이사는 그 다음 주 평소처럼 출근했다. 신동빈 회장도 중국 사업 등을 비롯해 한국 롯데 실적을 아버지께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 신동빈이 한일 경영을 모두 한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아버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아버지는 무시 당한 것에 분노하시며 직접 일본을 방문했다."



-27일 롯데 본사에서 어떤 일이 있었나



"(신격호 총괄회장을 제외한) 6명의 이사를 해임하고 4명의 선임 인사를 발령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회사서 나가신 뒤 취소돼 버렸다. 창업이래 롯데 인사는 회장이 모두 결정해왔다. 이번 건 또한 아버지의 지침이었다. 인사는 보통 구두로 이뤄지며 서류에 직접 서명을 하는 사례는 드물다. 아버지는 일관되게 신동빈을 쫓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신동빈이 듣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까지 가서 말하려 한 것이지 내가 억지로 아버지를 모시고 간 것은 아니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신동빈 회장은 그때 당시 신격호 회장을 만나지 않았나



"27일에 (신동빈이) 회사에 있었던 것 같지만 아버지의 전화도 받지 않고 방에 틀어 박혀 있었다. 아버지가 지팡이를 짚고 신동빈의 방앞까지 갔는데도 문을 잠그고 대답하지 않았다."



-신격호 회장은 92세의 고령인데 건강은 어떤가



"1년 반 전에 골절수술을 하셨다. 휠체어를 타기도 하셨지만 지팡이로도 걸으실 수 있다. 경영자로서 판단 능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를 해고했을 때 신동빈 회장도 "회장의 판단"이라고 말했었다."



-일본 쪽 롯데 경영진은 왜 신격호 회장 편을 들고 있나.



"옛날부터 있던 토박이 임원을 모두 쫓아내고 쓰쿠다 대표이사 사람으로 교체됐다. 우리는 제조업체임에도 현재 공장(현장)을 경험한 이사가 한 명도 없다. 뭔가 문제가 발생해도 심각성을 빨리 판단할 수 없다. 식품 메이커 하나에 사고가 발생하면 모두 부서질 수 있는 시대다. 기술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개발이 막혀 있어 신제품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제조업체는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한다. 성공 보장은 없지만 투자가 없으면 혁신 상품도 없다. 그런 상황에서 은행 출신이 경영진에 올라 실패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으로 바뀐 것 같다. (그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가 없다. 디자인이나 신제품을 결정하지 않고 기계 또한 살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 신동빈 회장은 한국이라는 형제간 분업체제가 있지 않았나.



"나는 원래 그렇게 생각해 불필요한 참견을 하거나 사업에 손을 대거나 하지 않았다. 단지 신동빈은 (생각이) 다른 것 같다. "



-하지만 신동주 부회장이 불문율을 깨고 한국 롯데제과 주식을 추가매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실이지만 오해가 있다. 그건 회장의 지시였다. 2013년에 아버지가 회사 주식을 사라고 말씀하셨다. 신동빈에 대항해 주식 지분을 늘리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



-주주총회는 언제 열리나.



"가능한 빨리 하려 하지만 이사회에서 결의가 없으면 할 수 없다. 총회에서는 이사 교체를 건의할 것이다. 롯데홀딩스의 의결권은 아버지가 대표자산관리회사(광윤사) 지분 33%을 가지고 있다. 내 의결권은 2%에 못 미치지만 직원 지주회 의결권 32%를 합지면 전체의 3분의 2가 된다. 신동빈의 의결권은 롯데홀딩스가 광윤사 모두 나보다 적다. 지주 이사회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해임을 찬성하기로 했지만 이사장은 그만두게 돼버렸다. 신동빈 회장 쪽에서 이사장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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