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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8세 영국 소년 철인 3종 경기 완주했다

중앙일보 2015.07.30 00:04 종합 24면 지면보기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8살 영국 소년이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했다. 영국 잉글랜드 노팅엄셔에 사는 베일리 매튜(사진)는 생후 18개월 때 뇌성마비 판정을 받았다. 최근엔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됐다. 하지만 매튜는 불굴의 의지로 미니 철인 3종 경기(마라톤 1.3㎞, 사이클 4㎞, 수영 100m)를 완주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매튜의 완주를 ‘위대한 도전’으로 평가했다.



 매튜는 1.3㎞ 마라톤에선 결승선에 도착하기 직전 보조 보행기마저 벗어 던졌다. 보행기 없이는 제대로 걸을 수 없을 만큼 뇌성마비 증세가 심했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완주하고 싶다는 의미였다. 사이클과 수영으로 체력이 전부 소진된 매튜는 보조 보행기를 내려놓자마자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하지만 곧바로 다시 일어나 달렸고, 몸에 힘이 풀려 비틀거리면서도 끝내 결승선을 통과해 완주했다.



 결승선에서 기다리고 있던 매튜의 엄마는 “ 오늘은 내 생애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매튜의 아버지 조나단은 아들이 미니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할 수 있도록 주말마다 함께 운동을 했다. 조나단은 매튜에게 쏟아진 후원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그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홀로 완주해냈기 때문에 앞으로도 아들이 혼자 힘으로 훌륭하게 자라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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