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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소셜미디어 때문에 여동생이 미워진다면?

온라인 중앙일보 2015.07.30 00:01



소셜미디어를 통해 형제자매들은 연락을 주고받음으로서 서로의 근황을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보다 더 성공한 측이 질투심을 유발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더 머니올로지스트' 칼럼니스트 겸 월스트리트저널(WSJ) 자매지인 '마켓워치'의 쿠엔틴 포트렐 기자가 이 내용을 소개한다.

앵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가족과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뛰어난 도구다.

하지만 가족과 연락을 취하면서 기분이 더 우울해진다면 어떨까?

소셜미디어가 형제자매간의 질투심을 악화시킬 수 있을까?

쿠엔틴 포트렐 기자가 이 21세기적인 문제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알려준다.



앵커: 반갑다



기자: 반갑다.



앵커: 여동생이 있는 한 여성 독자로부터 받은 사연을 공개했는데, 그 내용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기자: 그 여성은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미혼이고, 교사이다.

그녀의 여동생은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남성과 결혼해 자녀를 두고 있다. 여름이면 여동생 가족은 뉴욕 햄튼에서 호화로운 휴가를 보낸다.

항상 이맘때쯤이면 많은 사람들은 다른 이들이 멋진 인생을 즐기는 모습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다.

이 여성은 여동생을 사랑하지만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녀는 자신이 여동생의 인생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사생활을 지켜보는 사람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여동생에 대해 일종의 질투심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앵커: 실제로 이런 일이 매우 흔하다. 또한 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타인의 사진을 더 많이 보면 볼수록 타인에 대한 미운 감정이 더 생기는 경향이 있다는데, 정말 그런가?



기자: 그런 사진을 보면서 사람들은 좌절감을 느낀다. 또 미국과 독일에서 그에 관한 연구도 실시됐는데 모두 같은 결론이 도출됐다.

소셜미디어에서 방대한 양의 피드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 자신이 처한 환경에 대해 욕구불만과 상대에 대한 질투심을 갖게 된다. 이에 관한 연구에서 계속 등장하는 단어가 질투심이다.



앵커: 페이스북에는 항상 “내 집 좀 봐, 예쁜 우리 애들 좀 봐, 내가 갔던 여행지 좀 봐” 등의 내용을 올리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일종의, 과시라는 말을 쓰고 싶지는 않지만, 과시적인 요소가 있다.

이런 현상은 무엇 때문인가?



기자: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에서 왜 그처럼 많은 내용을 공유하는지에 대한 다수의 연구가 실시됐는데,

많은 내용을 공유하는 이들은 실제로 매우 외롭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이 여성의 여동생의 경우에는 엄청난 경쟁적 요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동생이 언니와 경쟁을 벌이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마도 상위 1%의 삶을 사는 다른 모든 친구들과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나는 이 여성에게 제시한 해결책에서 ‘불안’의 저자인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의 말을 인용했다.

우리는 킴 카다시안 가족에 대한 내용이나 연예 매체 TMZ에 실린 기사를 읽고, 레이디 가가가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과 수준이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질투한다.

그렇기 때문에 동창회에 가서 동창들이 나보다 성공한 모습을 보면서 사회가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품게 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생기는 것이다.



앵커: 그렇다면 이 여성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었나?

여동생을 언팔로우 할 수 있는 없지 않나?



기자: 맞다. 그게 바로 이 문제가 흥미롭다고 생각했던 이유다.

나는 이 여성에게 가장 먼저 할 일은 여동생을 언팔로우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앵커: 정말인가?



기자: 그렇다. 페이스북상에서도 언팔로우하는 것이 가능하다.

언팔로우된 사용자는 이를 알지 못한다. 친구 끊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앵커: 하지만 상대방이 알게 된다면?



기자: 그렇다면 격주마다 여기 저기에 ‘좋아요’를 클릭해 자신이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상대방이 보게 하면 된다.



앵커: 전략적인 방법으로 보인다.



기자: 그렇다, 상대방과 온라인상에서 교류하는 전략적인 접근방식이다. 인스타그램에서도 똑같이 할 수 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내가 아는 한 인스타그램에서는 상대에 대한 팔로우를 취소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여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얘기를 나누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이 여성이 여동생과 얼굴을 맞대고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애쓴다면, 동생이 실제로는 다른 문제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될 수도 있다.

그렇지 않고 여동생이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경우에는, 동생이 돈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가진것에 감사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앵커: 흥미로운 내용 감사하다.



퀜틴: 감사하다.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가 공급한 영상입니다. http://kr.WSJ.com 에서 더 많은 비디오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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