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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덕 HUG 사장 “발코니 확장 옵션에도 보증 상품 출시하겠다”

중앙일보 2015.07.29 17:07
아파트 발코니 확장 등 옵션 계약에서도 건설사가 부도날 경우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보증 상품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HUG·구 대한주택보증) 사장은 29일 기자 간담회에서 “주택 사업과 서민 주거 복지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HUG는 지난 1월 제정된 주택도시기금법에 따라 1일 사명을 변경했다. 기존 120조 규모의 보증 업무뿐 아니라 115조원 규모 주택도시기금을 운용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했다. 주택도시기금은 국토교통부가 우리은행에 맡겼던 업무를 인수해왔다.



HUG는 우선 분양계약자의 보호 범위를 넓히기 위해 ‘분양부가계약 보증 상품’을 출시한다. 이는 분양 계약자 대부분이 발코니 확장 등 옵션계약을 체결하지만 지금까지 건설사가 부도날 경우 보호받을 수 없었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작은 평수에서 발코니를 확장하는 방식이 이미 큰 흐름으로 바뀌었지만 기존 보증에선 이를 보호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에는 표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범위를 확대하는 혜택을 준다. 그동안 표준PF대출은 전체 사업비 중 토지비와 초기 사업비 범위 내에서만 지원됐다. 9월부터는 수익률이 양호한 사업현장에서 일시적으로 공사비가 부족할 경우 PF대출을 통해 사업비의 50% 내에서 공사비를 대출받을 수 있다. PF대출 한도가 3조원으로 정해져 있어 우량 사업자에게 자금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과 문화 시설 건설 등을 복합적으로 설계하는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한다. HUG는 내년 1월까지 도시재생 기금지원 모델을 구축해 한국형 도시재생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는 아파트 단지 내 재개발에 국한돼 보증 업무를 맡았지만 이제는 주변 문화·환경 시설 건설과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도시 재생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김 사장은 “주택과 도시에 대한 다양한 보증 및 서비스 제공으로 서민을 보호하고, 주택도시금융의 새로운 형태를 제공하는 핵심 정책실행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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