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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폭행한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 골드컵 우승에도 경질

중앙일보 2015.07.29 13:34
멕시코에 통산 10번째 북중미 골드컵 우승을 안긴 미구엘 에레라(47) 감독이 폭행 사건에 휘말려 경질됐다.



멕시코축구협회는 29일(한국시간) 기자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에레라 감독의 해임을 전격 결정했다. 에레라 감독은 지난 28일 골드컵을 마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멕시코 아즈테카TV의 크리스티안 마르티놀리 기자를 만나 목을 때렸다. 평소 대표팀과 에레라 감독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마르티놀리 기자는 28일 고소했다.



멕시코축구협회는 "우리의 가치와 원칙은 성적보다 우선한다. 기자와 문제를 일으킨 에레라 감독은 협회의 페어플레이, 상호 존중 정신을 지키지 못했다"며 에레라 감독을 경질한 배경을 전했다. 데시오 디 마리아 멕시코축구협회장은 "결코 간단한 결정은 아니었다. 그러나 옳은 쪽으로 택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11월 멕시코 감독으로 부임한 에레라 감독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팀을 16강에 올려놓은 뒤, 27일 끝난 북중미 골드컵에서 4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허망하게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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