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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지나면 환불 안됩니다' 화장품 쇼핑몰 9곳 경고조치

중앙일보 2015.07.29 12:37
화장품 온라인 쇼핑몰에 적혀있는 거짓 청약철회 문구. [사진 공정거래위원회]


 

‘교환ㆍ반품은 주문한 상품을 수령한 후 7일 이내만 가능합니다’. 화장품 온라인 쇼핑몰의 고객 유의사항란에 쓰여있는 이 문구는 거짓말이다. 화장품에 문제가 있거나 다른 제품이 잘못 배달된 경우라면 택배로 상품을 받고 90일이 지나기 전에만 교환ㆍ반품 신청을 하면 된다. 화장품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부터는 30일 이내다. 전자상거래법에 엄연히 적혀있는 조항이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청약 철회(교환ㆍ반품)를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거짓 안내 문구를 내건 9개 화장품 회사에 총 32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미즈온, 쏘내추럴, 아모레퍼시픽, 에뛰드, 에이블씨앤씨, 이니스프리, 토니모리가 대상이다.



최대 3개월까지 교환과 반품할 수 있는데도 이들 회사는 사실을 숨겼다. 화장품을 택배로 받은 날로부터 7~30일이 지나면 교환ㆍ반품이 안 된다고 쇼핑몰 사이트에 공지했다. 네이처리퍼블릭, 미즈온, 쏘내추럴 3곳은 화장품 품질에 대한 불만을 담은 후기는 다른 고객이 볼 수 없도록 일부러 차단했다.



박세민 공정위 전자거래과장은 “청약 철회를 방해하는 행위, 기만적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행위는 전자상거래법 위반”이라며 “경고를 하고 회사별로 250만원에서 550만원까지 총 32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문제가 된 안내문을 자진 시정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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