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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다음날 다시 빈집털이…5분이면 방범창 뜯어내는 ‘맥가이버 절도범’

중앙일보 2015.07.29 11:43
절도죄로 징역형을 살다 출소한지 단 하루만에 다시 빈집을 턴 30대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방범창을 떼어내기 위해 절단기와 드라이버까지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한밤중에 다세대주택가를 돌며 빈집을 발견하면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39)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 14일 교도소에서 출소하자마자 다음날 새벽부터 다시 범행을 시작했다. 주로 서울 송파구 일대 다세대주택가를 돌며 최근까지 36회에 걸쳐 4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고, 훔친 돈은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했다.



이씨는 방범창을 뚫고 집 내부로 침입하기 위해 검정색 크로스백에 절단기·드라이버·펜치·커터칼 등을 넣고다녔다. 범행 전 초인종을 눌러 집안에 사람이 없다는 게 확인되면 준비해온 공구로 방범창을 뜯어내 집안으로 들어갔다. 이씨가 방범창을 뜯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분 내외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빈집털이로 이미 4차례 교도소 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출소 직후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다른 피해사례를 추가로 확인하고 훔친 귀금속을 사들인 장물업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민관 기자 kim.mink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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