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현아 구치소 생활 편의 봐주겠다" 제안하고 사업권 따낸 브로커 구속

중앙일보 2015.07.29 10:56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구속 당시 “편의를 봐주겠다”며 한진그룹에서 금품을 수수한 브로커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최성환)는 구치소에 수감된 조 전 부사장을 잘 보살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한진렌터카의 정비 사업권을 수주한 혐의(알선수재)로 브로커 염모(51)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염씨는 지난 2월 조 전 부사장이 징역 1년을 선고받자 평소 알고 지내던 (주)한진 서용원 대표에게 ”구치소에 아는 사람이 있으니 부탁해 편의를 봐주겠다“고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조 전 부사장이 지난 5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나자 한진은 염씨에게 한진렌터카 강서지역 정비 용역사업을 맡겼다.



검찰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처남 취업청탁 의혹’을 수사하던 중 관련 임원의 휴대폰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염씨에 대한 단서를 잡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염씨가 실제로 조 전 부사장에게 편의를 제공해달라고 구치소에 로비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염씨는 조 전 부사장이나 대한항공과는 직접 관련이 없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염씨는 한진 측에서 정비 용역 사업권을 받았지만 검찰에 구속돼 실제 사업은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