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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보유 특허 5만2000여 건 중소기업에 개방

중앙일보 2015.07.29 00:03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구본무(앞줄 오른쪽) LG 회장이 LG화학 협력업체 세일하이텍의 박광민 대표로부터 협력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세일하이텍은 LG화학으로부터 점착소재 물질제조기술 특허를 무상으로 양도받아 2차전지 핵심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 LG]




지난 4월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한 LG 최고경영진 30여 명이 충북 오창에 있는 LG화학 협력업체 세일하이텍을 방문했다. 세일하이텍은 LG화학으로부터 점착소재 물질제조기술 특허를 무상 제공받아 2차전지 핵심소재인 스웰링 테이프를 적용한 신제품을 생산하게 됐다. 구본무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의 상생활동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꼼꼼히 살피고 “혁신은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상생협력을 통해 더 많은 혁신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중소·벤처기업이 보다 실질적 도움을 받아 성장하고 성과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의 동반성장은 단순히 중소기업 지원을 넘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미래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 같은 동반성장 의지에 따라 중소기업과의 상생활동을 지속한 결과 LG는 지난달 30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LG는 지난 2월 충청북도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하고 5만2000여 건의 특허를 유무상 개방하며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육성 및 성장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개방하는 특허는 충북 지역의 특화산업 분야인 뷰티·바이오·에너지는 물론 전자·화학·통신 분야까지 포함한다. 이미 지난 1월 충북 청원군에 있는 ESS와 전기차 부품개발 업체인 나라엠텍이 LG의 배터리팩 케이스 기술 특허 7건을 무상 제공받아 제품 개발에 적용키로 하는 등 전자부품·화장품·광학코팅 분야에서 5개 중소기업이 LG 보유 특허를 무상 제공받아 신제품을 개발키로 했다.



 LG는 또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제조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장비와 기술 노하우를 지원하는 ‘생산기술 서포트존’을 충북혁신센터에 설치하고 중소·벤처기업이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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