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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책 읽고 글쓰기 연습 … 논리력·사고력 쑥쑥

중앙일보 2015.07.29 00:02 Week& 5면 지면보기
한 초등학생이 도서관에서 세종도서 독서감상문 대회에 응모할 책을 읽고 있다. 서보형 객원기자



세종도서 독서감상문 대회

글쓰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양한 정보가 넘쳐나고 사회 교류가 급증하면서 논리력과 표현력은 물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까지 요구되고 있다. 이를 기를 수 있는 한 방법이 바로 글쓰기라고 교육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그동안 교육은 대부분 기존 지식을 주워담는 데 급급했다. 그러다 보니 수업은 일방적인 전달에 그쳤고, 읽기와 듣기 능력이 중요하게 여겨졌다.



현대사회는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쓰임에 맞게 활용하거나 새로운 정보로 재가공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이 때문에 요즘 이공계 분야에서도 인문계처럼 글쓰기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기술자가 돼도 글을 논리적으로 쓰는 능력이 필요해서다. 예를 들어 낮은 직급 때는 계산을 잘하거나 설계도를 잘 만들면 됐다. 하지만 높은 직급에 오를수록 보고서를 많이 쓰고 업무 방침이나 지시사항을 내리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동료들과의 회의도 많아져 논리적으로 토론할 줄도 알아야 한다. 결과를 명확하게 돌출해야 하는 기술 분야일수록 더욱더 필요한 능력이다.



교과서소설전집을 집필한 한연숙 한국문화영상정보고 교사는 “이 같은 능력을 기를 수 있는 훈련이 바로 글쓰기”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하고 수 차례 수정을 통해 내용을 논리적으로 가다듬을 수 있어 사고력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미국의 하버드대나 MIT 같은 유수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혹독하게 가르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쓰기 방법도 바뀌어야 한다. 내용을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제, 등장인물의 기분, 사건의 흐름, 지은이의 의도 등에 대해 ‘당신의 생각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서울 염창중 안순숙 국어교사는 “독서·글쓰기 능력이 우수한 학생은 공부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나타낸다”면서 “처음엔 자신의 관심사를 짧게 쓰는 연습부터 시작해 주제와 분량을 점차 넓혀가는 방식으로 어린이의 글쓰기 능력을 키워줄 것”을 조언했다.



9월 30일까지 온라인 접수



국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제1회 세종도서 독서감상문 대회가 열린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좋은 문학 도서를 읽는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번 대회는 ‘책을 통한 세대 공감, 책을 통한 소통, 책을 통한 성장’을 주제로 열린다.



 응모 방법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선정된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써 대회 홈페이지(sj.kpipa.or.kr)에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e메일과 우편으로는 받지 않는다.



 도서는 지난해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된 599종의 책이다. 선정된 도서에 대한 내용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대회는 어린이부(초등학생), 청소년부(중·고교생), 일반부(만 19세 이상 성인)로 참가부문을 나눠 진행된다. 대상(1명) 수상자에겐 100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제공한다. 최우수상(9명) 50만원 상당, 우수상(15명) 30만원 상당, 장려상(10만원)엔 10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각각 증정한다. 단체상엔 100만원 상당의 도서를 지원한다. 수상자는 10월 말 대회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응모 기간은 9월 30일까지며 참가비는 없다.



참가 문의 02-2031-1567



박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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