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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신동빈, 66년만에 롯데 체제 전환…"신동빈, 한·일 롯데그룹 대표"

온라인 중앙일보 2015.07.28 19:51
左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 右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 중앙포토DB]




롯데그룹이 내분에 휩싸였다. 롯데그룹의 주인이 마침내 아버지에서 차남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명예회장이 된 신격호(93)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의 이야기다. 1949년 창립 이후 66년만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28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한 뒤 명예회장으로 선임했다.



외신과 롯데 등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27일 오전 자신의 장남인 신동주(61) 전 일본롯데 부회장 등 가족과 함께 일본 도쿄를 찾았다. 이날 일본 롯데홀딩스를 방문한 신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일본롯데 부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의 이사진 6명을 해임했다. 쓰쿠다 부회장은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롯데그룹의 식품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One Lotte, One Leader(원 롯데, 원 리더)’라고 쓰인 슬라이드를 띄워 놓고 연단에서 내려와 앞줄에 앉아 있던 신동빈 회장에게 깍듯하게 허리를 숙였던 인물이다.



하지만 다음날인 28일 신동빈 회장이 나머지 이사들을 불러 이사회를 열고 “27일 이사 6명의 해임은 이사회 의결 없이 진행된 불법 결정이며, 신 총괄회장을 일본 롯데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고 명예회장으로 추대한다”고 결의했다.



신동빈 회장에 대한 해임 시도는 올해 초 일본 및 한국 롯데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신격호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 것이며, 신동빈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과 일본 롯데그룹을 대표하여 향후 양사의 시너지 창출과 이를 통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갈등을 진화하는데 전력투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음은 롯데그룹 입장 전문.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것과 관련해 28일 입장을 밝혔다.금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의결사항에 대한 그룹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외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격호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롯데홀딩스는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신격호 회장님을 명예 회장으로 추대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본 사안은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독립적인 의결사항이며, 한국의 사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 것이며, 신동빈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과 일본 롯데그룹을 대표하여 향후 양사의 시너지 창출과 이를 통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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