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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알바도 강남vs강북 양극화…평균시급 6188원

중앙일보 2015.07.28 13:45


경기침체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겹치며 ‘알바비’도 찔끔 오르는 데 그쳤다.



28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발표한 ‘2015 상반기 서울시 아르바이트 노동실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시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은 6188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4% 올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시급 증가율(4.2%)의 절반, 올해 법정 최저임금이 7.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위축된 내수가 아르바이트 시장을 강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특히 아르바이트 시장에서 강남·강북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중 평균시급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6418원이었다. 이어 서초구(6321원), 영등포(6320원) 순이었다. 강남구는 지난해 하반기 6위에서 1위로, 서초구는 10위에서 2위로 훌쩍 뛰어 올랐다. 반면 도봉구는 평균시급이 6034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노원구(6058원), 중랑구(6072원), 관악구(6084원)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평균시급은 6334원으로 강북보다 169원이나 높았다.



채용 공고수에 있어서도 강남·강북간 편차가 컸다.



강남구는 올 상반기 11만3769건의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를 내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전체 채용 공고수의 15.3%에 해당하는 수치다. 도봉구(9277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꼴찌였다. 빈익빈부익부 현상도 뚜렸했다. 강남3구의 공고수는 전체의 약 29%로 채용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강북3구(중랑·강북·도봉)의 채용공고는 4.9%로 강남의 6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아르바이트를 가장 많이 모집한 업종은 ‘음식점’(10만9431건)으로 전체의 15.2%를 차지했다. 2~4위는 순서대로 ‘편의점’(9만1648건), ‘패스트푸드’(6만3262건), ‘주점?호프’(6만397건), ‘커피전문점’(4만7189건)으로 이들이 전체 공고의 절반 이상(51.6%)을 차지했다.



업종별 평균시급 1위는 ‘피팅모델’로 1만2216원을 받았다. 서울시 평균(6188원)보다 두배나 높은 금액이다. 이어 ‘나레이터모델’(9570원), ‘설문조사?리서치’(9439원), ‘방문?학습지’(9299원), ‘개인지도?과외’(9090원)순이었다. 채용 공고 1위인 음식점 평균시급은 6315원으로 19위, 2위인 편의점은 5749원으로 39위에 머물렀다.



아르바이트 채용 상위 10개 대학가를 분석한 결과, 작년 최다 공고수 2위였던 홍대가 2만 5331건으로 가장 아르바이트생을 많이 뽑는 대학에 올랐다. 건대(2만1865건)와 서울대(1만 5371건), 교대(1만4643건), 동국대(1만2736건)순이었다. 대학가 내 평균시급은 6443원이었으며 교대가 6530원으로 작년 1위인 홍대를 제치고 가장 시급이 높은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한편 20대 아르바이트 선호직종 1위로 ‘카페’가 선정되면서 지난 2년간 1위였던 ‘사무보조’업종을 2위로 끌어내렸다. 30대는 사무보조·자료문서입력·커피 전문점 등 상대적으로 시급이 높고 고객응대 및 숙련도가 높은 곳을 선호했으며, 10대는 음식점·편의점·패스트푸드점 등 주로 일자리가 많고 단순노동 형태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특징을 보였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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