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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수익성, 1인당 영업익 '뚝↓'…사내유보금은?

온라인 중앙일보 2015.07.28 13:33
30대 그룹 수익성


30대 그룹 수익성



정부의 사내유보금 과세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내 30대 그룹의 사내유보금이 1년 새 40조원(6%)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위 5대 그룹의 증가액이 30대 그룹 전체 증가액보다 많았고, 재계 1, 2위인 삼성과 현대차 그룹의 증가액은 30대 그룹 전체 증가분의 80% 정도를 차지했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21일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30대 그룹 268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말 기준 사내유보금을 비교한 결과, 개별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말 사내유보금은 710조300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조2378억원(5.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분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은 제외했다.



CEO스코어는 글로벌 경기 악화로 경영환경이 불투명해지면서 기업들이 과세 방침에도 불구하고 유보금 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 현대차 등 5대 그룹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났다. 5대 그룹의 사내유보금은 503조9378억원으로 1년 새 38조6067억원(8.3%) 늘었다. 이는 30대 그룹 전체 증가액(38조2378억원)보다 많은 규모다. 반면 5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24개 그룹은 206조3624억 원으로 3689억 원(0.2%) 감소했다.



사내유보금은 자본잉여금에 이익잉여금을 합한 금액이고, 이익잉여금은 기업의 당기 이익금 중 세금과 배당, 상여금 등의 지출을 제외한 금액이다. 다만 사내유보금에는 현금 외에 공장, 설비 등의 유형자산과 재고자산이 포함돼 있어 ‘곳간에 쌓아둔 돈’이란 세간의 인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룹별로 삼성, 현대차를 비롯한 21개 그룹의 사내유보금이 일제히 증가했다.



삼성그룹 사내유보금은 232조6479억원으로, 1년 새 17조9310억원(8.4%) 증가했다. 30대 그룹 중 최대 규모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12조4964억원(12.4%) 증가한 113조3599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두 그룹의 증가액만 합쳐도 30조4274억 원으로 30대 그룹 전체 증가액의 79.6%나 된다.



SK그룹의 사내유보금은 70조3082억원으로 4조9184억원(7.5%) 늘었다. LG그룹과 롯데그룹은 43조5910억원, 44조307억원으로 1년 새 각각 1조9660억원(4.7%), 1조2949억원(3.0%)씩 증가하는 등 재계 1~5위 그룹들의 사내유보금이 일제히 늘었다.



한화도 1조2638억원(11.5%)이나 증가한 12조2850억원에 달했다.



반면 10대 그룹에 드는 GS(7위)와 현대중공업(8위)을 비롯해 동부, KT 등 실적이 악화된 8개 그룹의 사내유보금은 감소했다.



지난해 3조원대 손실을 입은 현대중공업은 가장 많은 2조5183억원이나 급감했다. 재무구조개선약정 대상에 오른 동부 역시 감소 금액이 1조1697억원에 달했다. KT도 8662억원 줄었다.



30대 그룹 수익성


최근 5년동안 30대 그룹 상장사들의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쳤지만, 1인당 인건비는 매년 3% 이상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30대 그룹 상장사 인건비·수익성 분석’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30대그룹 상장사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매년 1.7%, 12.4% 하락했으나, 인건비(급여·퇴직급여·복리후생비 포함)는 매년 3.8% 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매출액은 2010년 11억 1066만에서 2014년 10억 3781만원으로 7285만원 감소했고, 1인당 영업이익도 2010년 9166만원에서 2014년 5396만원으로 3770만원 줄었다.



반면 1인당 인건비는 2010년 7473만원에서 2014년 8681만원으로 1,208만원 늘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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