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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변에 복면가왕?…눈·코·입만 뚫린 '페이스키니'

중앙일보 2015.07.28 11:12
















요즘 중국 해변가에 수영하러 온 아주머니들의 얼굴을 보면 가면 비슷한 것들이 씌워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이 쓴 것은 얼굴을 타지 않게 해준다는 복면 모양의 페이스키니(Facekini)다. 페이스키니는 얼굴을 의미하는 페이스와 비키니를 합성한 단어다.



28일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여성들은 여름 물놀이를 하러 가서 이 페이스키니를 즐겨 착용하고 있다. AFP는 "창백할 정도로 하얀 얼굴이 중국에서는 매우 중시되기 때문에 햇볕에 그을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이들이 페이스키니를 꼭 쓴다"고 보도했다. 눈과 입·코에만 구멍이 뚫린 페이스키니는 자외선 차단뿐 아니라 해파리와 모기의 공격도 막아줘서 중국에서는 일석이조로 호평 받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장스판(張式範)이라는 중국인이 10년 전에 페이스키니를 창안했다. 장스판은 칭다오(靑島)에서 수영복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칭다오는 산둥성(山東省)에서도 해변가에 위치해 여름에 휴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중국인들에게 페이스키니는 아주 낯선 개념도 아니라고 AFP가 보도했다. 중국 전통 공연 중에는 얼굴에 쓰는 가면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변검(變瞼)'이 있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페이스키니를 낯설어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사진 AF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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