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원화 가치 뚝뚝 … “1200원도 간다”

중앙일보 2015.07.28 00:02 경제 2면 지면보기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달러에 대한 원화값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1100원대였다. 하지만 불과 한 달 새 원화가치는 1170원대로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했다. 상당수 전문가는 원화가 1200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이유는 바로 미국 금리 인상이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 통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장중 한 때 달러 대비 1170원 돌파
미 금리 인상 예상에 강달러 지속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3년 1개월 만에 장중 1170원을 돌파했다. 이날 달러당 원화 값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170.0원으로 출발했다. 1시간 넘게 내림세를 보여 오전 10시9분엔 1173.3원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70원대를 돌파한 것은 2012년 6월 12일(종가 1170.5원)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해외시장에서 달러 강세 흐름이 약해지며 이후 오름세(원·달러 환율하락)로 돌아섰고 결국 전날보다 소폭(0.9원) 오른 1167.0원에 장을 마쳤다.



 원화가치는 지난주에만 20.4원이나 떨어졌다. 시장에선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면 달러 강세 기조가 지속돼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선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화 하락세가 다음달부터 진정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지금의 달러 강세는 Fed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이미 반영돼 있다”며 “금리 인상후 미국 경기가 생각만큼 하락하지 않고, 국내 수출과 내수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 원화 약세 속도는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