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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인기

중앙일보 2015.07.28 00:00



환매 적기·투자비중 조절 척척, 이중 보호로 안정성 쑥쑥

초저금리 시대다. 은행예금은 돈을 보관한다는 것 외에 별다른 의미를 찾기 어렵다. 그렇다고 주식시장 형편이 더 좋으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국내외 안팎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 시장 역시 헤매긴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한ㅍ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발품·손품을 팔아보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애먹고 있다.



한국투신운용, 재간접 펀드 출시

하지만 수익률 눈높이를 한 단계 낮추면 길이 보인다. 주식같이 수익은 높지만 원금 손실 리스크가 큰 상품보다는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만 3000여 개의 펀드가 나와 있어 상품 선택이 녹록지 않다. 요행히 맘에 드는 펀드를 정하더라도 언제 가입해야 할지, 환매는 언제가 좋을지, 투자비중은 어느 정도 가져가야 할지 고민거리가 한둘이 아니다.

 이럴 때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는 이런 고민을 어느 정도 씻어줄 수 있다. 말하자면 재간접 펀드다. 주식이란 위험자산에 대해 두겹의 보호막을 친 만큼 안정성은 어떤 상품보다도 뛰어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시중의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펀드로 만든 ‘한국투자 스마트펀드셀렉션펀드’를 통해 재간접 펀드의 장점을 살펴본다. 이 펀드는 우선 하나의 펀드 투자로 여러 가지 펀드를 구입하게 되므로 투자자산의 분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3단계에 걸쳐 운용사와 펀드를 분산하는 구조로 위험 관리가 뛰어나다.

 일반 투자자는 막상 좋은 펀드를 가입하고도 언제 환매 타이밍을 잡을지 헷갈려 하지만 재간접 펀드는 운용자가 펀드의 환매 시기와 투자비중 조절까지 척척 알아서 해준다. 저금리 시대엔 주식이나 채권 투자로 돈 벌기가 쉽지 않다. 파생상품이나 금·원유 같은 실물자산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일반 투자자는 접근이 어렵다. 재간접 펀드는 이런 자산에 투자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퇴직연금 사업자와 보험사는 기존 상품에 대한 자산배분과 전문적인 관리 차원에서 재간접 펀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그동안 재간접 펀드는 퇴직연금DC(확정기여형) 가입자만 투자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개인연금이나 일반 고객도 매매가 가능해 졌다. 일반 채권혼합형 재간접 펀드는 기존의 퇴직연금 감독규정상의 위험자산 편입한도 40% 이하 규정 때문에 주식펀드 비중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투자 스마트펀드셀렉션펀드는 주식펀드 투자비중을 50~100%까지 조절할 수 있어 최근 저금리로 인한 채권 펀드 수익률 하락에 대응할 수 있다. 중국 펀드 같은 해외 펀드에도 일부 투자할 수 있어 일정 부분 자산배분의 성격도 띠고 있다. 주식시장의 성과가 좋을 때는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해 볼 만하다.



국내 모든 공모펀드에 투자 가능

기존의 채권혼합 펀드들은 퇴직연금 펀드만을 투자 대상으로 삼았지만 한국투자 스마트 펀드셀렉션펀드는 국내에 설정된 모든 공모 펀드에 투자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게다가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위험과 기대수익률을 감안한 맞춤설계가 가능하다. 프라이빗 뱅커(PB) 같은 전문 투자자가 선호하는 이유다. 한국투자 스마트펀드셀렉션펀드는 투자자를 대신해 자산 배분과 펀드 선택을 해주고 투자비중 및 위험을 관리해 주는데도 저렴한 보수에 장기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펀드 운용을 맡은 한국운용 투자솔루션본부는 최소위험모델(MDP·Most Diversified Portfolio)을 활용해 각 자산 유형별 및 펀드 스타일별 투자비중을 결정하고 있다. 자체 적격 펀드 추출모델을 활용해 펀드를 선택한다. 이후 3개월마다 투자비중을 조절하고 6개월 단위로 펀드 편입 및 편출을 검토한다. 펀드의 총 보수는 A클래스 연 0.548%(선취 1.0% 이내 별도), C클래스 1.148%다.

 한국운용 채널영업본부 함정운 상무는 “개인투자자가 직접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관리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투자자의 펀드 선택에 대한 고민을 덜어드릴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품”이라며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가 중요한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펀드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서명수 재테크 칼럼니스트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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